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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15년 완전관해 판정, 항암 중단4

암 뼈 전이-육종성 변이, 뼈로 잘 전이되는 암 엑스레이로 알 수 있는 암, 뼈 전이암 엑스레이로 전이암을 알아낼 수 있다는 그 교수님의 말씀은 사실로 밝혀졌다. "자, 보세요. 저렇습니다." 그 교수님이 띄운 영상엔 처참한 모습이 보였다. 허벅지뼈 중간 부분을 다 갉아먹고 있었다. "자, 아시겠지요? 왜 제가 7장 넘는 엑스레이를 처방했는지를요." 그 교수님의 말씀은 인근 정형외과 원장님과의 의견과는 정반대였다. 그 정형외과 원장님은 나이도 50대 초입에 박사님이셨다. 소문께나 난 분였었고. 그런데 그분은 그랬었다. "신장암은 허벅지뼈로는 안 갑니다." 하지만 인근 대학병원 교수님의 의견은 완전히 달랐다. "신장암은 허벅지뼈로 잘 가는 암종 중 하나라고, 요즘에 그렇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시니어 의사는 주니어 의사보다 항상 더 정확할까? 그 교수님.. 2022. 9. 18.
엑스레이 검사로 암을 알 수 있나: 엑스레이-암-전이암 엑스레이로 암을 찾아낼 수 있다. 원발암은 물론 전이암도 찾아낼 수 있다. 난 엑스레이를 우습게 알았었다. 암에 관련한 뭔가 전문적이고 자세한 검사를 위해서는 CT, mri가 필수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건 내가 뭘 몰랐던 탓이었다. 초음파 검사, 엑스레이, CT, PET-CT, mri 등이 암 환자인 내가 흔히 접하는 영상검사의 종류다. 이들 중 암과 관련해서는 ct, mri 말고는 찍어봤자 뭐하냐였다. 한마디로 엑스레이를 무시했었다. 그러나 2016년에 그 생각이 확 바뀌었다. 엑스레이로 암을 발견했다. 그것도 전이암을 발견했다. 당시 엑스레이 검사 전 pet-ct검사를 했었다. 그러나 두 가지 치명적 오류가 있었다. 첫째가 검사범위였다. pet-ct는 일반적으로 골반 밑까지가 검사범위라 한다. 그걸.. 2022. 9. 10.
암 완전관해와 완치, 암 환자의 완치와 완전관해 올바른 이해 암 완전관해 판정 2015년 교수님으로부터 ‘완전관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당시엔 암의 완치와 완전관해가 다르다는 걸 몰랐다. 하기야 그때는 병아리 또는 초보 암환자였으니 모를 만도 했었다. 2011년 진단, 2015년 완전관해 판정. 그 간격이 겨우 4년이었다. 지금은 2022년 9월. 비교해보면 2015년엔 분명히 병아리 암환자였다. ‘완전관해’라는 말이 완치 판정인 줄 알았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교수님께서는 약 처방을 안 하셨다. “이제는 약을 안 드셔도 됩니다!” 그 말씀과 함께! 그러니 다 나은 줄 알았던 것이다. 막 좋아서 팔딱팔딱 뛰면서 사업구상을 했었다. 구상에서 계획으로, 자금 계획을 넘어 사무실 탐색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었다. 하지만 얼마나 순진한 암환자였었던가! 암 완전관.. 2022. 9. 3.
암삶 57- 완전관해 판정, 암이 더 이상 안 보입니다_2015년 봄 세 사이클이 끝나기 7일 전, 난 다시 세트 검사를 했다. 흉부 CT, 복부 CT, PET-CT로 이루어진 세트였다. 전산화 단층촬영(CT:Computed Tomography) 기계 위에 누우며 난, "제발 이번엔 암 덩어리, 암세포가 싹 사라지기를!" 그렇게 기원했다. 내가 누워있는 받침대가 서서히 움직였다. "숨 들여 마시세요~, 숨 멈추세요~" 라는 지시가 몇 번 오고 갔다. 멈췄던 숨을 내쉬면서, "암세포들이여, 내 몸에서 다 빠져나가라~" 라고 혼자서 중얼거렸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도대체 내가 몇 번이나 이 위에 누웠었던가!". "아마 내가 죽어도 이 몸뚱이는 썩지 않을 것이다, 방사선에 절여져서." 시간은 참 어떤 땐 거머리처럼 붙어 있어 안 가고, 어떤 땐 쏜살 같이 흘러버리기도 한다. ..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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