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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18년 장애인이 되다, 유럽 여행2

[암삶 80] 4기암 폐전이에 더해 뼈전이암 환자 플러스 장애인으로 *장애의 종류와 내용을 불문하고, 장애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장애를 가지게 된 후부터 그분들의 불편을 몰랐던 제가 부끄러울 뿐입니다. 힘내세요! 때론 내가 아직도 살고 있는 게 기적이란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거의 매일을 그런 생각을 갖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이게 기적이 아니라면 무엇을 기적이라고 불러야 할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내가 4 기암인데도, 폐로 퍼지는 폐전이암 다리뼈로 퍼지는 골전이암으로 큰 수술을 했었음에도,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게 기적은 아니다. 기적은 그냥 내가 오늘, 모든 위기를 넘기고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있다는 것이다. 그게 기적이다. 내가 태어난 이후로 내 곁을 스치고 갔던 위기의 시간들을 기억한다. 그 모든 것들이 기억 속에 다 저.. 2021. 10. 3.
[암삶 79] 콩팥 하나 잃고, 폐 한 조각 잃고, 뼈 한 토막 잃은 4기 암 환자를 대하는 못 된 방식(2018) 어딘가 있을 나의 젊은 시절, 내게 찾아왔었던 그분... 이토록 무더운 8월의 어느 날, 난 축농증이 심해져 수술을 해야 할 정도에 이르렀다. 그 누님! 같은 병원에서 같이 수술했고, 같은 병동에서 같이 고락을 같이 했었던... 대략 4년? 대략 5년? 대략 6년?... 그렇게 연상이셨던... 그분 왜 생각났을까? 정형외과에 갔었던 그날, 왜, 하필.... 왜 그 누님이 생각났었을까? 누님, 아침부터 이토록 푹푹 찌니 여름인가 하지요. 이렇게 확실히 더워놔야 추운 날들이 오면 여름이 ‘그리운 그 무엇’이 되겠지요? 어제는 병원에 갔습니다. 정형 쪽 선생님이, “ 뼈(골) 스캔에서 목뼈 2 개에 암이 전이가 된 게 아닐까 할 정도로 특이한 영상이 나왔으니 좀 자세히 들여다보는 게 좋겠네요.” 하시며, 자발..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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