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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스마트 암 환자의 권리와 의무8

병명 말 안 하는 의사샘과 과잉 약 처방 짐작 이번 감기는 예사롭지 않다. 사실, 아직 이게 검기인지를 모른다. 동네 이비인후과 원장님은 병명을 말씀 안해 주셨다. 난 이 원장님 좋아하지 않는다. 불친절하고 권위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게 뭐냐고 여쭸다. “원장님, 이게 왜 이러지요?” “뭐가요?” “제가 열 없는 거 빼곤 딱 코비드코비드 19같아서요. 저 그때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요?” ‘네. 집에서 비 접촉식 체온계로 쨌어요. 37도 정도? 그랭ㅅ.” “아, 네. “ 그 원장님은 체온계를 집어드셨다. 그리곤 내 귓볼을 당겼다. 기분 나빴다. 난 째렸다. 하지만 그 원장님은 눈하나 까딱 안 하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 체온계를 내 귓구멍에 밀어 넣었다. 그리곤, ”열은 없네요!“ 이어서 그는 요란한 기계들을 집아들었다집어들었다.우선은 콧.. 2023. 7. 24.
2011년에 15cm 암을 로봇수술로 제거한다는 게 안전했을까 2011년에 15cm 암을 로봇수술로 제거한다는 게 안전했을까를 생각해 본다. 내가 만약 그 제안을 받아 들었다면 내가 얼마나 끔찍한 상황에 처할 뻔했었나를 반추해 본다. 내게 이득을 주려는 수술제안이었는지, 피해를 주려는 제안이었는지를 지금도 판단할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날 살릴 방법은 아니란 확신이 들었었다. 13년이란 세월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생각해 본다. 그 큰 사이즈(15cm x 5cm)의 암덩어리를 로봇수술로 꺼내려다가 만약 지나친 출혈이 생기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까? 새로 들여온 그 거대한 기기의 특성은 다 파악했을까? 그 기기에 속한 다양한 수술 기구들의 움직임을 체험하고 이해한 수준이었을까? 그 거대한 암 덩어리를 꺼내다 놓쳐버리면 복부 안 내부 장기들에는 어떤 피해가.. 2023. 7. 15.
권유받은 수술을 받았으면 죽었을 수도 첫 번째 병원에서 권유받은 수술을 받았으면 아마 죽었을 수도 있었다. 이 추측은 내가 한 게 아니었다. 두 번째 병원의 저명하신 교수님께서 내게 하셨던 말씀이었다. 첫번째 병원은 서울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진 병원이다. 그 병원 교수님으로부터 난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그러니 그 교수님과 의료진들께서 오진을 한 것은 아니었다. 4기 암이라고 하셨다. 그 말은 멀리 떨어진 장기로 암이 전이됐다는 말이다. 3기와 4기 암의 공통점은 암이 원발암 부위를 벗어났다는 걸 말한다고 한다. 그 말은 그 암이 다른 부위로 옮겨갔다는 것이고, 어려운 말로 전이가 됐다는 뜻이라고 한다. 3기가 4기가 다른 점은 3기는 원발암 부위 근처로, 4기는 저 멀리 있는 부위로 전이가 된 상태라고 한다. 그걸.. 2023. 7. 14.
스마트 암 환자의 권리와 의무 의료화라는 시각에서만 보면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과 관련 산업만 보일 수 있다. 의료의 중요한 한 축인 환자 내지는 의료소비자를 빼놓고 보면 말이다. 그리고 그건 아주 불합리하고 비과학적이며 심지어 환자 내지 관련 당사자들에게 치명적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 오진과 판독오류, 그리고 잘못된 처방에 따른 영원한 상실과 같은. 암환자를 생각해 보자. 우선 당사자인 암환자가 있다. 그리고 그의 가족이 있다. 또힌 소중한 친구들도 있다. 모두 비전문가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론 그들과 반대편에 있는 관계자들이 있다. 고도의 전문가들일 수 있는 의료진들이다. 그들은 진찰하고, 검사하고, 진단을 내리고, 처방하고, 수술한다. 항암제 등을 처방할 경우, 제약산업이 관련된다. 수술의 경우, 제약산업은 물론 의료기기 관련..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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