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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0년 암 안정기, 술에 대해서13

암에 질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암의 정체 그리고 암은 왜 그렇게 지독한가 암은 유전자 변형 병이다. 유전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건 어쩌지 못할 것이고, 나머지는 그런 환경에 노출돼 생기니 안 생기게 노력해야겠다. 담배 피우지 말고 발암 식품 먹지 말고... 또 어쩔 수 없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건강한 면역체계를 가진 몸이라면, 우리 몸 안에서 자기들끼리 싸우면, '유전자 돌연변이 세포와 면역세포 간',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가떨어질 것이다. 그러니 잘 골라 먹고 운동하자! 또 꼬박꼬박 건강검진도 받아서 쪼그만 할 때 쳐부수자! 암은 유전자와 관련된 질병이다. 다시 말해서, 유전자에 변형이 와서 생긴다. 유전자가 뭐 하는 거냐? 우리 몸 안에 있는 세포들의 기능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 몸 안에 있는 그 세포들이 어떻게 성장하느냐, 또 어떻게 분열하느냐를 좌지우지.. 2021. 9. 29.
암삶-2020년의 시작, 4기암과 함께 10년, 코로나바이러스와 CT검사 url 등록 필수 얼마 전 대장 내시경 검사 땜 병원에 들렀다. 지금이 2021년, 작년이면 2020년. 코로나 시국은 변한 게 없다. 작년 6월이 생각났다. 그때 느낌을 썼던 걸 다시 곱씹어 본다. 코로나 시국이 제발 빨리 끝나길 기다리며... 난 무덤덤하게 병원문을 들어갔다. 얼마 전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위해서 왔을 때처럼 변함없이 체온 체크를 받았다. "혹시 해외여행을 다녀오셨나요?" "아니요." 해외여행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작년에 있었던 여정을 생각했다. 그리곤 검사실 대신 가까운 커피숍을 향해서 갔다. 빈자리에 앉은 나는 그 여행을 추억했다. 2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로 소식을 전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프랭크를 방문했었던 여정. 그토록 오랜 기간 멋지고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온전히 프.. 2021. 9. 11.
암의 종류와 영상검사의 득과 실 대략 94종 이상의 암이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듣는 10여 가지 암들만 존재하는 게 분명 아니다. 그 소위 10대 암이라고 불리는 암들은 주로 발생 빈도와 비중이 많은 경우의 암종들이다. 암은 아주 교활하고 야비해서 자신을 충분히 강하게 만든 후에 자신의 존재에 대한 힌트를 준다. 대부분 만성적 피로와 이유 없는 짜증이 그 힌트다. 그런 힌트를 우습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그에 걸맞은 나름의 보상을 받는다. 난 그걸 무시했었다. 그러던 차에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끊이지 않는 혈뇨와 피곤함, 새까맣게 변한 얼굴빛에 질려 난 내 발로 병원에 갔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물론 암이 발견된다고 한들 나 같은 경우만 있는 게 아니다. 건강검진도 자발적으로 꼬박꼬박 받고, 조금이라도 특이한 이상 징후가 .. 2021. 9. 9.
암환자의 인권과 프라이버시(20-5-29) 오늘은 병원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처음 가본 CT촬영장에서였다. 이 병원을 2013년부터 다녔으니 만으로 8년이 넘었다. 여적까지 불쾌한 경험은 없었다. 처음 병원과 두 번째 병원에 비해서. 하지만 오늘과 같은 아린 경험은 첨이다. 난 다른 모든 경우처럼 병원 관계자 누굴 만나든 먼저 웃고 먼저 인사한다. 그리고 온화한 음성과 미소 띤 얼굴로, 그러나 분명한 음성으로 용건을 말한다. 여적까지 한 번도 안 그랬던 적이 없었고, 그들도 그래 오고 있다. 내게 이름과 환자등록번호 또는 생년월일 이외의 그 어떤 질문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이 병원에서. 필요할 경우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적은 있었어도. 나는 오늘도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런 상황을 예상하며 웃음을 띤 얼굴로 인사하며 나의 이름을 말하기..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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