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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4년 4기암과 14년째29

4기 암 표적항암제와 피부 부작용 1 며칠 전 피부과 진료가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피부암 전문 교수님께서 진료를 보셨다. 내가 주로 뵙는 분은 항암피부과 교수님이다. 하지만 이분은 지금 국내에 없다. 그러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항암피부과는 항암제 때문에 피부에 생기는 부작용 등을 다루는 곳이다. 1세대 항암제격인 화학항암제의 무자비한 부작용은 유명하다. 머리카락이 빠진다든지 하는 게 그 대표적인 케이스겠다. 항암피부과에 있는 교수님에 의하면 그 화학항암제는 피부에 미치는 부작용에 관한 한 상대적으로 가벼웠다고 한다. 피부가 가렵다던지, 피부가 건조해진다던지, 피부 착색과 같은 게 일반적인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하면서 항암제도 발전하기 시작하는데, 불행하게도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한 양상을 나타내기 시작했.. 2024. 2. 7.
암 환자와 가족, 자녀, 돈 어느 조사(지난 1/8일 포스팅 관련)에서 삶 또는 인생에 있어서 어떤 게 가장 많은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분석한 게 있다. 결과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이중 가족과 자녀에 대한 비중이 40%에 육박한다. 그만큼 가족이 삶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가족과 자녀 38% 그다음으로는 직업과 경력이다. 하지만 그 비중이 가족에 비해 확 떨어진다. 25%다. 이어서 돈이 19%다. 그리고 친구와 공동체가 18%,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17%다. 그 뒤로 사회나 기관이 14%, 자유과 독립이 12%다. 이어서 아래와 같은 항목들이 뒤따르는데,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다. 취미와 여가 교육과 학습 자연과 여가 로맨틱 파트너 서비스와 참여 여행과 경험 은폐 영성, 믿음, 종교 애완동물 그러나 우리나라.. 2024. 1. 12.
암 환자 투병의 이유: 4기 암의 고단함과 긍정과 낙관 힘든 암투병을 하다 보면 내가 뭘 위해서 이럴까를 생각해보곤 한다. 우선, 암투병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2가지 의미에서는 그렇다. 생각보다 오래 산다. 생각보다 힘들다 4기암일망정 생각보다 오래 살 수도 있다 4기 암을 진단받았을 때 나는 오래 못 살 줄 알았다. 내가 받은 4기 암의 정확한 명칭은 '4기 진행성 전이암'이었다. 정확한 병명은 투명신세포암(rec)이다. 이 암은 아주 지독한 암종의 하나라고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신다. 우선, 치명적이다. 얼마 못 산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다루기가 까다롭다는 것이다. 방사선에도 안 듣고 항암제에도 잘 안 듣는다고 한다. 세 번째로는 은밀하다는 것이다. 소리 소문 없이, 다시 말해서, 특별한 증상이 없이 와서는 어느새 3,4기가 돼서야 자기 정체를 .. 2024. 1. 9.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돈을 맨 앞에 세울까: 4기 암 환자는 가족과 연대가 우선이다 살다 보면 돈이 참 좋다는 걸 안다. 그러나 몸이 아프다 보면, 특히 나처럼 4기 암 환자가 된 후, 돈이 다가 아니란 걸 금세 깨닫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돈이 가치가 없다거나 불필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투병이나 치병을 위한 유효한 수단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인생의 가치 중 가족 간 사랑 대신에 돈을 가장 앞에 세울 일은 절대로 아니란 생각이다. 아래 표는 주요한 국가 들 중 17개 국가의 시민들을 상대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주요 국가 시민들의 최우선 순위는 연대감이 속성인 가족(15개 국가) 또는 그의 확장인 사회(1개 국가) 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런데! 단 하나의 국가, 한국만은 물질적 부, 즉 돈을 인생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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