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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항암과 방사선, CT, PET, PET-CT, MRI, 뼈스캔, 조영제

뼈전이암 재발 부위, 뼈조직 손실, 근육 장해, 지방 파괴, 관절 장애

by 힐링미소 웃자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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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 4장은 뼈스캔 사진이다.
아래 그림 속 A는 1차 뼈전이암으로 잘라낸 곳이다. 
절제 후 뼈를 이식했다.
 
 
이식한 뼈는 죽은 뼈다.
혈관도, 신경도, 골수도 없다.
그래서 그 부분은 떵 빈 걸로 나온다.

 

 
아래 그림 속 B는 뼈스캔에서 검게 나온 부분이다.
B는 잘라낸 상단이다.
A는 잘라낸 뼈 하단이다.
 

 

판독지를 보면
A를 영어로 distal(원위),
B를 proximal근위)로 쓰여있다.
 
몸 중심에서 멀면 원위,
가까우면 근위가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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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와 원위 모두 검게 나왔다.
그렇다면 판독 담당자는 아래와 같이 썼어야 했다.
 
"염증 소견, 재발 소견.
덧붙여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추가 검사를 처방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안 했다.
그저 "염증일 거로 판단된다."였다.
 

 

 

그렇게 의미 있을 수도 있는 검사를 

의미 없는 검사들로 만들었다. 

 

위 사진 속 M은 아주 위험한 사실을 말해주는 것였다.

전이암 재발!
재발한 뼈전이암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 사실!

 

그러나...

5년 동안이나 별 이상 없다고,

그저 염증으로 짐작된다는 말만 써놨다.

판독의들이. 

그것도 한두 명이 아니고 여러 명이서.

 

주치의께서도, 1차 집도의께서도 

지나칠 정도로 영상 판독의의 말만 믿는 듯했다.

 

 

위 사진을 보면, 확대, 더 큼직하다.

저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건 무서운 일이었다.

 

왜?

 

  • 남아있는 뼈도 암에 먹히고 있었다는 것
  • 주위 근육도 암세포로 뒤덮이고 있다는 것
  • 주위 신경도 마찬가지로 암세포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
  • 관절부위도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
  • 주변 지방도 마찬가지
  • ....

 

위 그림 오른쪽 빗금 친 부분들은 다 도려내야 할 부위들였다.

 

왼쪽 화살표의 4개의 원들은 전이암 재발에 따른 암의 확장 방향이다. 

뼈스캔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난 통증을 느꼈다.

여전히 은밀한 암세포들이다.

 

위 사진들처럼 전이암 재발이 심각한 단계였는데도 의심해 볼 정도의 지석적 통증은 없었다.

물론 간헐적 통증은 있었다.

그러나 몇 초간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막판에야 심각한 통증을 느꼈다.

그 통증은 불길하고도 기분 나빴다.

난 MRI검사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몇 번의 요청에도 미지근한 말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더는 내가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MRI검사 결과는 위 사진과는 완전 딴판이었다.

너무나도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사실들을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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