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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0년 암 안정기, 술에 대해서

스트레스1, 각종 질병과 암의 원인

by 힐링미소 웃자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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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0% 정도의 질병이 스트레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있다고 한다. 특히 심장 질환의 경우는 더 그렇다고 한다. 고혈압, 각종 궤양도, 대장염도, 천식, 편두통, 각종 두통, 등 통증도 다 그렇다고 한다. 피부병, 불면증, 정신질환... 등도 마찬가지고. 하물며 암은? 암은 스트레스와 무관할까?


최근 내 몸의 상태를 보면, 항암제를 먹는 것보다 암환자인 나의 스트레스 강도를 낮추는 게 암의 확산을 늦추는 데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요즘 항암제를 먹어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양쪽 폐에 물안개처럼 있는 전이암 덩어리들 중, 왼쪽 폐에 있는 대장 암덩어리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항암제 아무리 먹어봤자 스트레스에 내 정신이 포로로 잡히면 꽝이다. 한 달분 항암제가 얼마냐? 그 비싼 게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럴 바엔 한동안 아예 항암제를 끊고 맘 편하게 있는 게 더 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

스트레스는 대부분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부르는 경우도 많다. 통제할 수 없는 걸 통제하려는 것, 아니면 기대치와 현실과의 괴리가 스트레스의 주요한 원인인 것 같다. 그것의 대표선수가 인간관계에서 온다. 타인은 기본적으로 내가 아니다. 그녀/그가 설령 내 자식이 됐든, 동료가 됐건, 이웃이 됐건, 배우자가 됐건 다 ‘나’가 아니다. 그런 뻔한 사실을 망각하면 스트레스가 온다. 그들을 내 맘에 들게 변화시키려고 하거나, 그들의 일을 마치 내 일인 양 여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부르는 일이다. 불가근불가원! 객관화, 객체화가 필요하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만 스트레스가 아니다. 물질과의 관계에서도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내가 수도 없이 찍어대는 방사선 이용 영상검사! 이거 이론의 여지가 없는 발암물질이다. 그렇잖아도 암 4기 환자인 내게 방사선 이용 영상검사는 치명적 독약일 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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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가 무심코 먹는 먹거리들, 아건 또 어떨까? 아무 거나 먹지 뭐! 내지는 설마 죽을 음식을 팔겠어! 와 같은 식품에 대한 긴장을 푸는 순간, 역시 4기 진행성 암환자인 내 숨통을 부지불식간에 끊을 건 명약관화다. 맹독성 농약을 친 먹거리들, 항생제 범벅 육류들, 유전자 변형 식품들, 각종 가공식품들... 이것들은 또 얼마나 심각한 스트레스가 될는지... 내 물리적인 육체에 말이다. 그 안에 있는 위벽이나 구강세포, 혈관, 신경계... 암환자가 생각 없이 먹는 먹거리들, 조심할 일이다.

또 질 나쁜 물은 어떨까? 각종 화학물질이나 오염된 환경에 노출된 물은 그야말로 내 몸에 치명적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아니면 소음공해, 한밤중인데도 대낮 같은 빛공해, 24시간 켜져 있는 인터넷 중계기가 내뿜는 전자파들... 이런 것들도 내 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기는 매한가지일 것이다.

 


4기 암환자가 아니라도 위에 열거한 것들이 발암물질이 될 것이 뻔할진대, 이미 4기 진행성 암 환자인 내 경우야 말해 뭣하겠는가! 그러니 결국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 어느 것 하나 뺄 것도 없이, 에 의해서 내 건강은 결정될 것이 확실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상태의 몸이 아닌 이미 암에 점령당하고 있는 육체를 가진 나! 인간적, 물질적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되는 것들을 멀리하거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외에 달리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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