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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스마트 암 환자의 권리와 의무

질문하는 스마트한 암 환자: 의사 선생님은 환자를 돕고 싶어한다

by 힐링미소 웃자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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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느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진료를 받든 항상 질문한다. 내 질문에 대해 단 2명의 의사 선생님들을 빼고는 하나같이 친절하게 답변하셨고, 하신다.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은 환자를 돕고 싶어 한다.

 

 

난 내 암 관련 7명의 교수님들로부터 진료를 받았다. 현재 난 10명의 교수님들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또한 4명의 동네병원 의사 선생님들을 뵙고 있다.

 

현재 진료를 하고 있는 교수님들 중 2명은 1년에 한 번, 8명은 1년에 2번, 1명은 2 내지 3개월에 한 번씩 뵙고 있다.

 

동네병원 원장님들은 감기나 코로나로 필요시 진료받는다. 1년에 한두 번 뵐까 말까 한다. 나머지 2명은 치과 땜인데, 1명은 형님-동생 관계고, 다른 한 분은 지인에 속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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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료실에서 주로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여쭌다. 이어서 약 처방 시 어떤 약들을, 왜 처방하는지를 여쭌다. 항암제와 상호 작용(충돌)은 어떨지도 여쭌다.

 

검사 처방 시 그 검사가 왜 필요한지, 부작용은 뭔지를 여쭌다. 처치나 시술, 수술의 경우 불가피한 건지, 안 할 수는 없는지도 여쭌다. 

 

영상검사의 경우, 방사선 피해에 대해 여쭌다. 저선량검사로  처방 가능한지도 여쭌다. 3 개월마다가 아닌 4개월이나 6개월마다는 안 되는지 여쭌다. 

 

조영제 사용 이유와 불가피성, 부작용에 대해서 문의한다. 그리고 꼭 써야 하는지도 여쭌다. 또 내 몸과 덜 충동하는 조영제는 있는지도 여쭌다. 

 

결국은 현재 다니는 자칭 '최고'의 병원에서 사용 중인 조영제는 몇 가지가 있으며, 나는 뭘 썼고, 쓰고 있는지를 여쭸다. 더 나아가 조영제별 부작용을 검사하는 클리닉이 있는지를 여쭸고, 그 교수님으로부터 검사를 받았다.

 

그렇게 많이도 여쭸고, 여쭙고 있는데도 몇 번의 오진과 과잉진단 및 과잉처방이 있었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미리 막았던 경우도 여러 번이었다. 

 

단언컨대, 질문을 안 받는 의사나 질문에 답변을 안 하는 의사와는 관계를 끊어야 한다. 내 몸 안의 내 건강을 위해서 의사 선생님들을 뵙는다. 의학적으로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관계지만, 진단과 치료라는 측면에서는 대등한 관계이다. 

 

그분들은 고도의 전문적 지식과 가치를 형량 할 수 없는 훌륭한 경험을 가지고서 환자인 나를 돕는 분들이다. 아니 돕는 걸 떠나서 내 생명을 다루는 분들이시다. 그리고 내 생명이 그 대상이다. 따라서 상호적이어야 한다.

 

의사와 환자인 나는 상하관계가 아니다. 상관관계이고 협력적 관계다.

환자인 나는 도움을 받고, 그분들은 보람과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

환자인 나는 그분들의 돈벌이 수단만은 아니다. 

 

암 환자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있다. 2차 의견, 2차 의견을 반드시 구해야 한다. 의사가 아무리 고도의 전문가라고 해도, 역시 인간이다. 착각, 혼동, 실수 등을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경우에 있어서 한 명의 의사 선생님에게서만 진단을 받지 말고, 또 다른 의사 선생님으로부터도 의견을 받아보자. 2차 의견을 구하는 건 환자의 당연한 권리이자 중요한 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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