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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1년 4기 암 11년째, 올바른 항암 생각

짧아진 다리를 보며 4-유방암과 페암, 뼈 전이 단골 종양과 뼈에 통증이 있을 때 조치사항

by 힐링미소 웃자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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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님의 요지는 간단했다.
“악성 골육종은 아주 드물다. 다른 부위에서 전이된 결과로 생기는 악성 골종양은 주로 유방암과 폐암에서 관찰된다. 성인의 경우는, 특히 40세 이상의, 대부분이 전이된 경우이다.”

주로 유방암과 폐암에서 나타나는 골종양이 신장암인 내게서 나타날 줄은 몰랐다. 사실 내가 대퇴골을 커버하는 CT를 안 찍은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그 일부, 즉 골반과 가까운 부분이었다는 것이었는데, 거기로부터 대략 1cm 밑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완전관해 판정 후 항암제 끊고 1년 5~6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 사이에 얼마나 자랐던지 뼈를 10cm 훨씬 넘게 잘라냈다.

사실 내가 가진 투명 신세포암이 그렇게 많이 발생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골종양도 또한 그렇다고 하는데, 대략 모든 암 증에서 0.05%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니 더블 펀치다. 둘 다 희박한 경우에 속한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좀 짓궂다...

내가 다리 통증으로 동네 정형외과에 갔을 때 난 대뜸,
“원장님, 엑스레이 좀 부탁드립니다.”
그 원장님,
“에이.. 뼈로 잘 안 가요. 그냥 물리치료 좀 받으시고...”
내가,
“불안합니다. 전 진단 시 이미 다발성 폐 전이였습니다. 몇 해 전 폐 조각도 떼냈고요.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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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원장님은 내 부탁을 들어주시지 않으셨다. 원장실로 이동했다. 거기에 초음파 기계가 있었다. 내가,
“ 그럼 초음파는 찍어주실 수 있으시지요?”
“정 그러시다면...”
그래서 찍었다. 그랬더니 뼈 중앙으로 프루브가 움직이면서 호숫가에 물안개 핀 마냥 뭔가가 뿌였게 보였다.

내가,
“원장님, 저거 뭐지요? 본래 저기 저렇게 안개 낀 것 마냥 보이는 게 정상인가요?”
“아닌데... 저게 뭐지... 이상하지요?”
환자가 의사에게 묻는 게 아닌, 의사가 환자에게 묻고 있었다.

 


나중에 안 거지만 뼈에 통증이 있을 시,
1. 엑스레이
2. CT=전산화 단층촬영
3. Bone Scan=골주사 검사
4. MRI=자기공명영상
5. 조직검사
그런 순서대로 나간다고 알게 됐다.

나의 경우는 병원에서 그 소위 FM적 단계, 정석을 무시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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