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앎/말기암, 요양병원, 임종 등

부모님 요양원, 요양병원 처음 모시기의 어려움 1: 간성혼수 증상과 치매증상

by 힐링미소 웃자 2024. 1. 22.
반응형

지병이 악화되는 부모님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모시는 건 참 어렵다. 그게 처음 모시기라면 더더욱. 그러나 더 이상 미룰 수만은 없는 단계에 맞닥뜨린다.

간경변에 의한 간암, 그 간암이 악화되면서 간 기능이 급격하게 악화된다고 한다. 그럼 그에 따른 간성혼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로 우리 어머니께서 그런 경우셨다. 그리고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 차츰 치매증상과 구별하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 비전문가도 알 수 있을 간성혼수 증상

어머니께서 간암이 악화됨에 따라 간성혼수 증상이 잦아지셨다. 

  • 자주 깜빡깜빡 하심
  • 자주 넘어지심
  • 자주 엉뚱한 소리를 하심
  • 배가 지나치게 불룩해지심
  • 폭식
  • 어떤 땐 하루 한 끼만 드시는 경우

 

▶ 비전문가가 보기에 치매로 오인받기 쉬운 증상

  • 기억력에 대한 의심-깜빡깜빡
  • 대화의 맥을 놓인다-엉뚱한 말씀을 하신다
  • 낙상-자주 넘어진다.

 

 

그러다 보니 난 부모님께 큰 병원으로 모시고 갈 테니 정밀검사를 받아보자고 권해드렸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나한테 내려올 생각 말고 서울집에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4기 암환자 자식 걱정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당신들께서는 병원에 가보셨던가 보다. 인근 큰 도시에 있는 병원에서 내게 전화를 했었기 때문이다.

 

▶ 고향집 인근 병원에서의 조치

인근 지방 큰 병원에서 내게 말한 그들의 조치다. 난 기가 막혔다. 

  • 뇌 검사
  • 복수 차는 것 관련 검사
  • 무릎 관정 검사
  • 골다공증 검사
  • 입원

 

반응형

 

자식인 나의 요구

  • 의료 기록에 보면 간경변 중증이 보이지 않느냐?
  • 악화 속도가 빠른 간암 투병 중이신 게 안 보이냐?
  • 간성혼수가 의심된다고는 판단이 안 되냐?
  • 그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달라.
  • 내가 병원에 내려가보겠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반대가 심하셨다. 별 거 아닌데 요란 떨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런데 문제는 병원이었다. 그 병원에서는 오히려 영업에 더 치중했다. 간병인 붙이고, 불필요할 정도라고 짐작되는 과잉 수익 투여, 과잉 처방 등이었다. 난 그런 조치들은 오히려 어머니의 간, 그렇잖아도 망가지고 있는, 을 더 나쁘게만 하는 게 아니냐고 어필했다.

 

 난 이미 대학병원, 어머니가 오랜 기간 다니시던, 교수님께 진작에 관련 증상을 말씀드렸고, 교수님께서는 간 기능 악화에 따른 증상이라고 했다. 소위 간성혼수라는 말씀이었다. 그러나 전문가의 그런 의견은 부모님에 의해서 묵살되곤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