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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소수자로 산다는 것

암 환자도 소수, 장애인도 소수: 암과 장애인에 대한 기본 개념

by 힐링미소 웃자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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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장애인주차표지판을 바꿨다. 내가 4기 암 투병하면서 얻은 게 몇 되는데, 그중 하나다. 사실 난 암 환자라서 장애인으로 등록된 건 아니다.  암 환자라서 장인인이 된다면 그 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경계성 종양이나, 초기 암 환자의 경우 일종의 만성병으로서 관리하면 얼만든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그건 물론 4기 암 환자라고 다를 바 없다.  암 환자와 장애인의 기준은 다르다. 국가로부터 받는 시책도 다르다.

 

 

암은 크게 몇 개의 단계로 분류된다고 한다. 분류를 보기 전에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분류하는 암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를 먼저 보자. 2023년 기준, 99개나 되는 암이 인정되고 있다. 많기도 많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나 많은 종류의 암이 있는 줄 모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귀에 자주 안 들리기 때문이다.

 

 

우리 귀에 흔히 들리는 암들이 있다. 7대 암이니, 10대 암이니 하는 것들이 그들이다. 이런 암들은 발생하는 숫자가 많기 때문이며 그만큼 개인적, 사회적 비용이 과다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건강하고 경제적인 삶을 영위케 하기 위해서 홍보에 집중하기 때문일 것이다. 많이 홍보하니까 많이 들리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게 됐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그 밖의 암에 대해서 얘기하면, 그런 암도 있어? 와 같은 질문을 받게 된다.

 

암은 일반적으로는 종양이라고 한다. 종양은 양성이 있고, 악성이 있다. 나의 경우는 악성이다. 그런데 종양을 다른 말로 신생물이라고도 표현한다. 같은 이치로 양성 신생물, 악성 신생물로 불렀으면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악성의 경우에만 그런 표현을 쓰나 보다. 즉, 악성신생물이 그 말이 되겠다. 악성이라는 단어와 신생물이라는 단어가 합쳐지면 그 공포감이 더 큰 건 사실이다. 사람들이 경계심을 가질만하다. 

 

일반적으로 양성종양의 경우, 더 커지거나 옆으로 퍼져가는 침윤도 안 일어나고,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도 안 되기 때문에 보통은 걱정들을 안 하는 것 같다.  보통사람들이 즐겨 쓰는 단어로 '혹'이 있다. 물혹이니, 자궁에 혹이 있는니와 같은. 그런데 그건 의학적 표현은 아니라고 한다. 그냥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국립암정보센터의 설명에 의하면, 그 혹은 '종양성 병변' 정도로 부를 수 있고. 그냥 어떤 '덩어리'라는 의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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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견의 계기도 다양하다.

 

  • 특이 증상의 자각
  • 건강 검진 중 발견
  • 전이암에 의한 원발암 발견
  • 원발암과 전이암의 진행에 따른 부작용
  • 암 지식이 있는 타인에 의한 발견
  • 기타 등등

 

암이 발견되면 진단을 내린다. 그러나 그 진단은 아주 복잡하다고 한다. 고도로 훈련받은 전문가들에 의해서 분류되고, 그들에 의해 진단이 내려진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나 같은 보통사람, 의학적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 흔히 말하는 것과는 차원을 달리할 수 밖에 없다. 나 같은 사람들이 쓰는 암에 대한 일반적인 용어들은 아래와 같은 게 전부다. 

 

  • 1 기암
  • 2 기암
  • 3 기암
  • 4기 암
  • 말기암

 

하지만 전문가들은 요약병기를 쓴다고 한다. 5개의 주요 범주가 있으며, 아래 표와 같은 10개의 코드가 있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더 복잡하고 세부적인 내용들이 있다는데, 그 모든 것들을 한 데로 묶어서 복잡히고 심층적인 분류표를 만드나 보다. 그렇게 분류하는 이유는 뭘까?

 

내 생각에 그렇게 분류해 놔야 암의 복잡다단한 특성에 맞춰 대응(치료)방법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추측해 본다. 나의 13년 암 투병 귀동냥에 의하더라도, 같은 암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고, 그 같은 사람도 신체 부위마다 다르다고 한다. 또한 같은 항암제라 해도 그 효과가 사람마다 다르며, 역시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부위마다 또 다르다고 한다.

 

그러니까 심리적, 정신적, 신체적, 환경적, 그외 수십만 가지의 상이한 요소들의 독특한 성격...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한 두 개가 아니라고 하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암 걸리면 산속으로나 가버리지..'와 같은 표현은 그냥 표현에 불과할는지도 모르겠다. 

 

출처: 암등록교육센터

 

 

장애도 역시 몇 단계로 분류된다고 한다. 우선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로 구분한다고 한다. 신체적 장애도 그랗게 단순한 게 아니다. 나와 같은 외부 신체 기능의 장애가 있고, 내부기관의 장애가 있다. 

 

 

외부 신체 기능의 장애

  • 지체장애
  • 뇌병변 장애
  • 시각장애
  • 청각장애
  • 언어장애
  • 안면장애

신체 중 내부기관의 장애

  • 신장장애
  • 심장장애
  • 간장애
  • 호흡기 장애
  • 장루요로 장애
  • 뇌전이장애

 

 

 

정신적 장애도 아래처럼 구분한다고 한다.

 

정신적 장애  중 발달장애

  • 지적장애
  • 자폐성 장애

정신적 장애 중 정신장애- 정신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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