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삶 79] 콩팥 하나 잃고, 폐 한 조각 잃고, 뼈 한 토막 잃은 4기 암 환자를 대하는 못 된 방식(2018)
어딘가 있을 나의 젊은 시절, 내게 찾아왔었던 그분... 이토록 무더운 8월의 어느 날, 난 축농증이 심해져 수술을 해야 할 정도에 이르렀다. 그 누님! 같은 병원에서 같이 수술했고, 같은 병동에서 같이 고락을 같이 했었던... 대략 4년? 대략 5년? 대략 6년?... 그렇게 연상이셨던... 그분 왜 생각났을까? 정형외과에 갔었던 그날, 왜, 하필.... 왜 그 누님이 생각났었을까? 누님, 아침부터 이토록 푹푹 찌니 여름인가 하지요. 이렇게 확실히 더워놔야 추운 날들이 오면 여름이 ‘그리운 그 무엇’이 되겠지요? 어제는 병원에 갔습니다. 정형 쪽 선생님이, “ 뼈(골) 스캔에서 목뼈 2 개에 암이 전이가 된 게 아닐까 할 정도로 특이한 영상이 나왔으니 좀 자세히 들여다보는 게 좋겠네요.” 하시며, 자발..
202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