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앎/스마트 암 환자의 권리와 의무8 암 치료 중 제일 좋은 치료: 암 병기 분류, 암 단계 분류, 암 최선의 치료 암 치료 중 최선의 치료는 암의 진행을 막는 것이라고 주치의께서는 말씀하신다. 관해나 완전관해는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경우라고 한다. 암이 낫는다든지, 없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내 주치의 교수님의 위 두 가지 주장에 비추어 희망고문이 될 수도 있겠다. 암의 진행을 중지시키는 게 왜 제일 좋은 치료일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게 뭘 말하는 걸까? 죽음을 향해 간다는 거다. 그러니까 다음 단계로 안 넘어가게 한다는 말은 오래 살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암 투병을 오래 하다 보면 지친다. 아니면 긴장을 풀어버린다. 암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은 한두 달 또는 1,2년은 바짝 긴장하면서 항암 한다. 그러나 항암기간이 길어질수록 여전히(아니면 또다시) 담배 피우고, 술을 .. 2023. 9. 20. 질문하는 스마트한 암 환자: 의사 선생님은 환자를 돕고 싶어한다 난 어느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진료를 받든 항상 질문한다. 내 질문에 대해 단 2명의 의사 선생님들을 빼고는 하나같이 친절하게 답변하셨고, 하신다.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은 환자를 돕고 싶어 한다. 난 내 암 관련 7명의 교수님들로부터 진료를 받았다. 현재 난 10명의 교수님들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또한 4명의 동네병원 의사 선생님들을 뵙고 있다. 현재 진료를 하고 있는 교수님들 중 2명은 1년에 한 번, 8명은 1년에 2번, 1명은 2 내지 3개월에 한 번씩 뵙고 있다. 동네병원 원장님들은 감기나 코로나로 필요시 진료받는다. 1년에 한두 번 뵐까 말까 한다. 나머지 2명은 치과 땜인데, 1명은 형님-동생 관계고, 다른 한 분은 지인에 속한다 하겠다. 난 진료실에서 주로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여쭌다. .. 2023. 8. 13. 암 세포가 다 사라질 가능성과 곧 죽을 가능성 난 암 진단 후 한 동안 매일, 아니 매 순간 바랬었다. 이 암이 없어지든지, 낫게 해달라고.. 내가 바라는 일의 거의 대부분은 안 일어났다. 암은 안 없어졌고, 더 확산했다. 왜? 일어날 수 없는 걸 바랐으니까 인간의 몸엔 대략 30조 개의 세포가 있다고 한다. 하루에 대략 3,300억 개의 세포가 태어나고 죽는다고도 한다. 이 과정이 일사불란한데, 도중에 뜻하지 않게 -죽어야 하는데 안 죽는 세포들, 손상입은 세포들- 사고가 난다고 한다. 그게 암의 시작이라고 한다. 그래도 고등학교 생물 정도는 배운 수준에서, 그 정도의 지식만으로도 인간은 물론 동물의 몸에도 암은 쉼 없이 생기는 것이라고. 그리고 한 번 생긴 암은 아무리 잘라내도 잘라내도 안 없어질 거란 걸 알 수 있다. 왜? 암은 살아있는 몸에 .. 2023. 7. 30. 상식이 된 암 뼈전이 부정한 의사: 오진, 과잉치료로 환자에게 치명적 피해 암이 뼈로 전이된 후 증상 1.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다리에 순간적 통증이 왔다. 2. 그 통증은 날카로웠으며 비명을 지를 정도의 통증이었다. 3. 그러나 순식간에 사라졌다. 4. 그러다가 예고 없이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그러나 돌발적으로 나타났다. 5. 그런 증상이 일어나고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걷기가 힘들어졌다(몇 미터 단위로 단 몇 분이라도 쉬어야 다음 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6. 그로부터 며칠이 흐른 후 걷는 게 무슨 지독한 형벌을 받는 것 마냥 엄청난 고통이 됐고, 한쪽 다리를 질질 끄는 정도가 됐다. 7. 무슨 병이 이렇게 급성일까 놀랄 정도로 빠르게 악화됐다. 뼈에 통증이 있은 후 내가 취했던 소극적 대처 1(주치의한테) 1. 마침 정기진료와 어느 정도 겹친 이유로 주치의에게 말씀.. 2023. 7. 27. 병명 말 안 하는 의사샘과 과잉 약 처방 짐작 이번 감기는 예사롭지 않다. 사실, 아직 이게 검기인지를 모른다. 동네 이비인후과 원장님은 병명을 말씀 안해 주셨다. 난 이 원장님 좋아하지 않는다. 불친절하고 권위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게 뭐냐고 여쭸다. “원장님, 이게 왜 이러지요?” “뭐가요?” “제가 열 없는 거 빼곤 딱 코비드코비드 19같아서요. 저 그때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요?” ‘네. 집에서 비 접촉식 체온계로 쨌어요. 37도 정도? 그랭ㅅ.” “아, 네. “ 그 원장님은 체온계를 집어드셨다. 그리곤 내 귓볼을 당겼다. 기분 나빴다. 난 째렸다. 하지만 그 원장님은 눈하나 까딱 안 하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 체온계를 내 귓구멍에 밀어 넣었다. 그리곤, ”열은 없네요!“ 이어서 그는 요란한 기계들을 집아들었다집어들었다.우선은 콧.. 2023. 7. 24. 2011년에 15cm 암을 로봇수술로 제거한다는 게 안전했을까 2011년에 15cm 암을 로봇수술로 제거한다는 게 안전했을까를 생각해 본다. 내가 만약 그 제안을 받아 들었다면 내가 얼마나 끔찍한 상황에 처할 뻔했었나를 반추해 본다. 내게 이득을 주려는 수술제안이었는지, 피해를 주려는 제안이었는지를 지금도 판단할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날 살릴 방법은 아니란 확신이 들었었다. 13년이란 세월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생각해 본다. 그 큰 사이즈(15cm x 5cm)의 암덩어리를 로봇수술로 꺼내려다가 만약 지나친 출혈이 생기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까? 새로 들여온 그 거대한 기기의 특성은 다 파악했을까? 그 기기에 속한 다양한 수술 기구들의 움직임을 체험하고 이해한 수준이었을까? 그 거대한 암 덩어리를 꺼내다 놓쳐버리면 복부 안 내부 장기들에는 어떤 피해가.. 2023. 7. 15. 권유받은 수술을 받았으면 죽었을 수도 첫 번째 병원에서 권유받은 수술을 받았으면 아마 죽었을 수도 있었다. 이 추측은 내가 한 게 아니었다. 두 번째 병원의 저명하신 교수님께서 내게 하셨던 말씀이었다. 첫번째 병원은 서울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진 병원이다. 그 병원 교수님으로부터 난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그러니 그 교수님과 의료진들께서 오진을 한 것은 아니었다. 4기 암이라고 하셨다. 그 말은 멀리 떨어진 장기로 암이 전이됐다는 말이다. 3기와 4기 암의 공통점은 암이 원발암 부위를 벗어났다는 걸 말한다고 한다. 그 말은 그 암이 다른 부위로 옮겨갔다는 것이고, 어려운 말로 전이가 됐다는 뜻이라고 한다. 3기가 4기가 다른 점은 3기는 원발암 부위 근처로, 4기는 저 멀리 있는 부위로 전이가 된 상태라고 한다. 그걸.. 2023. 7. 14.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