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삶/소수자로 산다는 것8 항암제 암 환자와 여름철 냉면: 먹고 싶은 것과 먹을 수 있는 것 표적항암제 인라이타가 극성이다.등짝에 이어,가슴팍, 두피, 등등 잔혹한 페인팅을 하고 있다.멀리서 보면 타투? 추상적 타투! ㅎㅎㅎ덕분에 거품샤워, 거품 머리 감기 등을 못한다. 그런데… 어쩌면 그런 것들은 애교 수준에불과한지도 모르겠다.좋아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없다는 것에비하면 말이다. 표적항암제 인라이타는 이제는 입 안,목구멍…위 점막 등을 공격하고 있다.덕분에 식생활에 변화가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난 여름철, 아니면 기온이 높다 치면열무김치를 좋아한다.비빔냉면도 좋아한다.물냉면도 좋아한다.그러니까 물냉면에 적당한 양념을 얹어서 열무김치와 함께 먹는 건 여름철 내가 누렸던 행복한 이벤트였다.단순하게 먹는다는 행위를 넘어 좋아하는 걸 먹을 수 있는 거에 대한 행복 어떤 것?! 그런데 이.. 2024. 7. 10. 4기 암 환자이면서 장애인, 무엇으로 사는가 암 진단 후 6년 만에 장애인이 되었다. 그건 참담한 일이었다. 암도 1기나 2기가 아닌 4기 암이었다. 그리고 진단 후 1달도 안 돼 콩팥이라는 장기를 잃었다. 그 후 3년 만에 폐 한 조각을 잃었다. 그리고 또 3년 후 다리뼈 하나를 거의 잃었고 곧바로 영구 장애판정을 받았다. 그러니까 연타를 맞은 것이다. 말기암 직전 단계인 4기 진행성 암 환자가 된 후 보행장애인이 된 후,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의 불편함을 알았다. 사실 그건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4기 암, 그 암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 수술로 장기 잃음, 항암제 복용, 그로 인한 심각한 설사 부작용, 언제 설사가 퍼부을지 몰라서 장거리 운전도 불안불안. 거기에 보행장애인이라서 뛰지도 못해, 등산하기도 힘들어... 다리는 절룩절룩 참 어찌 보면.. 2023. 5. 23. 암 환자도 소수, 장애인도 소수: 암과 장애인에 대한 기본 개념 지난주에 장애인주차표지판을 바꿨다. 내가 4기 암 투병하면서 얻은 게 몇 되는데, 그중 하나다. 사실 난 암 환자라서 장애인으로 등록된 건 아니다. 암 환자라서 장인인이 된다면 그 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경계성 종양이나, 초기 암 환자의 경우 일종의 만성병으로서 관리하면 얼만든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그건 물론 4기 암 환자라고 다를 바 없다. 암 환자와 장애인의 기준은 다르다. 국가로부터 받는 시책도 다르다. 암은 크게 몇 개의 단계로 분류된다고 한다. 분류를 보기 전에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분류하는 암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를 먼저 보자. 2023년 기준, 99개나 되는 암이 인정되고 있다. 많기도 많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나 많은 종류의 암이 있는 줄 모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2023. 5. 22. 암으로 죽을 확률 관련 2021년 기준, 태어난 아이가 암으로 죽을 확률은 대략 20%라고 한다. 여전히 시망확률 1위가 암이다. 무섭다. 5명 중 1명이 암으로 죽을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해 기준, 남자의 기대수명은 80,6세라고 하고, 여성의 경우 86.6세라고 한다. 그 기대수명에 비교한다면 난 반 쪼금 더 살고 그 암에 걸린 꼴이 돼버렸다. 그러고 13년째다. 고군분투해도 기대수명까지 살 확률은 제로다. 그렇다고 내가 징징거리지는 않는다. 어차피 태어나면 죽는 게 인생이니 미ㅏㄹ이다. 그냥 빨리 온 것뿐이라고 진작에 정리했다. 깔끔하게 정리하니 어떤 면에선 홀가분하다. 미니멀리스트가 된 기분이다. 가의 디 버렸으니 말이다. 위 통계자료를 보다 보면 개념이 어렵다. 기대여명: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ㅅㄹ 것으로 기.. 2023. 4. 17. 세계 여성의 날 여성은 세상의 절반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숫적으로 소수자는 절대 아니다. 세상의 반이니 말이다. 하지만 정치경제사회 각 영역에서의 영향력은 그 비율과 정비례가 아니라고들 한다. 난 여성인 딸이 있다. 그가 이 세상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여성은 이 사회에서 어쩌면 남성과 대등하게 대우받고 있는 게 아니다!란 느낌을 받은 적이 많다. 난 남성이지만 소수자다. 암 환자이면서 보행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소수자라는 측면에서 내 딸과 강한 연대감을 형성하고 싶다. 이 시간, 2023년 3월 8일 정오쯤 세계 여성인구는 약 3,996,000,000여 명이라고 한다(출처: countrymeters). 곧 40억 명이 될 태세다. 분명히 세계 인구의 정반이다. 그런데 그 영향력은 그에 한참 못 미친다는 생각이다. 여성.. 2023. 3. 8. 키에 대해서 2: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것의 유리함 어떤 면에서는 프레드릭 빌헬름왕이 거인부대를 갖고 싶었고, 만들었다는 사실을 얼마든지 긍정할 수 있다. 당시의전쟁이란… 아마도 칼과 창, 화살정도였을 듯하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의문이 남는다. 효용성이란 측면에서는, 칼과 창으로 전쟁을 했을 시기엔, 팔이 길면 유리했을 거란 걸 이해가 된다. 그럼에도 화살의 경우엔 어땠을까? 키가 크고 덩치가 크다면 분명하고 확실한 타깃이 되지 않았을까! 현대사회나 근대사회는 어떨까? 총과 대포, 그리고 폭격기, 그도 아니면 드론으로 싸우는 시대가 아닐까? 큰타깃은 맞추기도 훨씬 쉽지 않을까? 전쟁을 떠나서 일상생활은 어떨까? 사무실 책상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키가 큰 게 효율적일까, 아니면 적당한 크기가 더 효율적일까? 큰 빌딩, 큰 오피스, 큰 책상이 더 효율적일까.. 2023. 1. 15. 키에 대해서1: 상대적으로 더 큰 키를 위하여 키가 크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말해지고 있다. 그와 관련된 여러 통계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고, 사업가나 경영인들 중에는 장신들이 더 많다는 가십성 기사도 있고, 모델이나 연예인들도 키 큰 사람들을 많이 띄우고 있다(물론 예외도 있지만... 예외 없는 곳이 어디 있을까만은). 중매회사들도 고객들을 분류할 때 키도 주요한 항목으로 부각하기기도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고대나 중세, 근대까지도 키 큰 병사들이 우대받았거나 일부러 장신들만으로 구성된 부대를 두기도 했다고 한다. 장신부대의 대표적인 예가 1700년대 초 프러시아의 프레드릭 윌리엄 왕 때 만들어진 부대라고 한다. 당시 왕은 160cm 정도였다는데 그 부대 병사들의 키는 180~200cm 정도였다고 하니 상상해 보면 얼마나 큰지를 알겠다. 키가 큰 .. 2023. 1. 14.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