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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0년 암 안정기, 술에 대해서13

스트레스 4, 스트레스 관리는 항암제 보다 더 좋은 항암방법 전문가들은 말한다. 암 환자의 자발적 스트레스 관리는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이고 신경전달물질의 과잉 분비를 감소시킨다. 그래서 암세포를 덜 자극하게 된다. 이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기죽은 암세포의 확장 전략을 누그러뜨려서 불필요한 전이를 막을 수 있다. 암 환자, 특히 4기 암환자도 한번 잘 살아볼 수 있다고. 스트레스 잘 관리해서 암세포랑 항쟁하기보다는 친하게 지내는 전략, 암세포들 너네들도 좀 천천히 자라고, 내 몸도 좀 덜 고단하게. 암 진단받은 것으로도 억울한 일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암을 악화시킨다? 이건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전문가들은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의욕을 불러온다고 한다. 그런데 주위에서 본 암 환자들의 일부는.. 2022. 8. 23.
스트레스 3, 스트레스 강도와 전이암의 관계 스트레스는 콩팥 위 부신을 자극한다고 한다. 이 부신이 자극을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상승한다고 한다. 이게 상승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혈압도 상승한가고 한다. 그에 따라 당연히 에너지가 많이 필요할 테니 체내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이다. 뭐든 지나치면 좋은 게 없다고 하니 이 아드레날린이 폭증해서 좋을 게 뭐가 있을까! 스트레스 많은 암 환자, 생명 단축 재촉할 뿐이다. 코티졸, 스트레스 호르몬의 대표주자 격인 이 코티졸도 스트레스를 벋으면 과잉 분출을 시작한다고 한다. 코티졸이 과잉분출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전문가들의 자료에 의하면 혈당 증가, 뇌의 포도당 수요 증가, 손상된 조직의 과잉복구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암 환자가 만성 스트레스 상태인 급성 스트레.. 2022. 8. 23.
스트레스 2, 암 진단 후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난 암 진단 직후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마 나 말고도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는 그냥 스트레스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 일시적 또는 만성적 스트레스 중 어느 하나 또는 복합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라 짐작한다. 난 극심한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받았다. 극심했던 것은 말기 직전의 상태로 진단받았기 때문이었고, 일시적이었던 이유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했기 때문이었다. 말기 직전이란 어떤 상태일까? 우선 원발암의 정도가 심했다. 그다음으로 이미 폐로 전이됐다. 그것도 양쪽 폐로. 그 전이암 덩어리들의 숫자도 20여 개가 넘었다. 그 정도면 아마 몸 전체로 일정 양/수의 암세포들이 이미 퍼졌던 상태였을 거로 짐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5년 후 생다리뼈를 잘라냈다. 그래서 3번의 수술을 5년 이.. 2022. 8. 21.
스트레스1, 각종 질병과 암의 원인 50~80% 정도의 질병이 스트레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있다고 한다. 특히 심장 질환의 경우는 더 그렇다고 한다. 고혈압, 각종 궤양도, 대장염도, 천식, 편두통, 각종 두통, 등 통증도 다 그렇다고 한다. 피부병, 불면증, 정신질환... 등도 마찬가지고. 하물며 암은? 암은 스트레스와 무관할까? 최근 내 몸의 상태를 보면, 항암제를 먹는 것보다 암환자인 나의 스트레스 강도를 낮추는 게 암의 확산을 늦추는 데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요즘 항암제를 먹어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양쪽 폐에 물안개처럼 있는 전이암 덩어리들 중, 왼쪽 폐에 있는 대장 암덩어리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항암제 아무리 먹어봤자 스트레스에 내 정신이 포로로 잡히면 꽝이다. 한 달분 항암제가 얼마냐? 그 비싼 게 무용지물.. 2022. 8. 19.
암환자가 술을 마셔도 되는지 4-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 내가 내 주치의께 술에 대해 처음 물었을 때는 단점을 말씀하셨었지만, 그로부터 6년이 지난 후, 2019년에는 조금 다른 성격의 조언을 하셨다. 암환자도 술을 마실 수 있다. 2019년 어느 날, 주치의께서는 암환자라고 해서 술을 못 마시란 법이라도 있느냐?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항암제 내성이 생기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은 후 겸사겸사 애주가 프랭크 형을 만나러 가기 전 물어본 것에 대한 답이었다. “암 치료라는 게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 “만약 술을 마셔서 삶의 질이 좋아진다면 마셔도 되겠지요.” “예.” “다만 걱정되는 건, 환자분의 경우 항암제로 인한 설사가 심하신데...알코올이 들어가면 그게 더 심해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렇군요.” 암 환자는 어느 .. 2021. 12. 2.
암환자가 술을 마셔도 되는지 3-와인 암환자와 와인 그 말씀을 들으면서도 난 또 멍청한 질문을 했다. “와인은요?” “술과 암환자와 관련, 술의 종류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래도 와인은 포도 껍질에 존재한다는 레스베라톨 같은 성분 때문에 수명 연장이라던가 뭐, 그런 효과가 있다고들...”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와인 속에도 알코올이 있고, 암을 갖고 있는 분들께 미치는 영향은 다른 술들과 같습니다.” “와인도 술이군요.” “예. 위스키나 보드카, 마오타이주 같은 증류주 한 잔은 와인잔 큰 거로 4분의 1잔과 같습니다. 와인 큰 잔으로 반 잔 드시면 럼이나 위스키를 대략 두 잔 드시는 꼴이지요.” 언젠가 들은 적이 있었다. 와인은 포도로 만들어서, 포도는 몸에 좋은 과실이니까, 조금씩만 마시면 몸에 좋다는. 아마 하버드대학의 어느 .. 2021. 11. 17.
암환자가 술을 마셔도 되는지 2-안 되는 이유 4기 암 환자 술 끊은 이유 잠깐 입에 댔던 술, 하지만 기간에 비해 폭주를 했던 그 술을 다시 입에 안 댄 이유는 간단했다. 그렇게 몇 달 먹은 후 정기검사를 받았었는데, 그 결과가 아주 끔찍했었다. 이를테면 2개월에 0.2cm 자랄 암덩어리들 볼륨들이 0.3~0.4cm씩 커진다는 걸 알게 됐는데, 술 이외에 다른 이유를 찾지 못했다(물론 이놈들은 기하급수적 증식이지만, 산술급수적이 아니고!) 4기 암 환자 술 부작용 술을 마시면 알코올 열량에 의해 포만감이 오고, 그럼 충분히 안 챙겨 먹고, 다음날 늦게 일어나고, 운동을 거르고, 그걸 자각하며, “이래도 되는 건가?” 와 같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았으니, 그 무엇 하나 암 투병에 도움 될 게 없었던 것이다. 암 환자 음주 결과 그런 악몽..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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