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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2년 4기 암 12년째, 코로나 감염12

암 생존율 높이기_ 연쇄적 다발적 전신적 증상 며칠째 피곤이 날 짓눌렀다. 잠들기도 힘들었다. 모순이다. 피곤하면 순식간에 잠드는 게 내 스타일였다면 이번의 경우는 달랐다. 피곤한데 어떻게 불면일 수 있을까! 난 잠을 많이 자는 편이 아니다. 4기 암 환자치고는 독특한 현상이다. 보통 8시간 내외를 자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진단 전이나 후나 대략 5시간 정도다. 그런데 이번의 피곤한 상황에서는 3시간 이쪽저쪽을 잤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는 않는다. 그런 날이 몇 날이 흐른 후 기어이 부작용이 나타났다. 역시 이빨 관련이다. 한쪽 잇몸이 붓기 시작했다. 거기서 멈추는 게 아녔다. 이빨 두 개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그런 후 주변 잇몸들이 더 붓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그쪽 귀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치통, 치은염, 치주염, 귀 통증, 임파선 붓.. 2022. 8. 16.
암 생존율 높이기_ 왼쪽 폐 암덩어리의 쾌속 성장, 이번 PET-CT검사 결론 결국 이번 급작스런 PET-CT 검사를 통해 확인한 건 한 가지뿐이었다. 양 쪽 폐 중 왼쪽 폐 상단에 있는, 영어로는 LUL, 암덩어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이것들이 얼마나 더 커질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단서는 있다. 2021년 3월에 PET-CT를 찍었었다. 그로부터 17개월이 흐르고 있다. 대략 1년 반이다. 이번 검사에서 SUVmax=3.5라고 나왔다. 17개월 전에 2.1였다. 그러니까 암 덩어리도 커졌고, 그만큼 더 많이 먹고 더 싼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행스럽게도 수치 폭증은 아니다. 급격한 볼륨 변화가 아니란 뜻이리라. 이 수치를 놓고 어떤 전문가들은 별 거 아니라고 할 거고, 어떤 의사들은 조심하라고 할 것이다. 문제는 암덩어리는 제곱이 아니고 세제곱이라는 사실이다. 면적.. 2022. 8. 7.
암 생존율 높이기_뼈 전이 PET-CT 검사 보다는 MRI 검사가 더 필요한 이유 내 PET-CT 검사 결과는 특이했다. 특이했다는 말은 결과가 이상했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기대했던 게 아니었다는 뜻이다. 난 주치의 교수님께 양쪽 다리에 통증이 있으니, 혹시 또 다리뼈나 근육으로 전이가 됐는지 걱정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다리 쪽에 이상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었다. 난 그럼 그 결과를 보고 불필요한 걱정을 멈출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다리 쪽 뼈나 근육에 전이된 게 보이면 자르든지, 도려내든지 할 것이고, 별게 아니라면 아닌 대로 살면 될 거라 생각했다. 아니 기대했다. 하지만 내 주치의보다 하루 일찍 PET-CT 검사 결과 영상을 본 정형외과 교수님께선, “이런! 고관절 이하는 안 나왔는데! 제가 드릴 말씀이 없네.” “네에??” “없어…보여야지 말씀을 드리던지.” “이상하네.. 2022. 8. 2.
육종성 변이, 짧아지는 다리의 엑스레이 결과_이식 수술 후 6년 후 우선 정형외과 교수님 진료 전에 어김없이 엑스레이를 찍었다. 병원이, 설사 그게 초대형병원이라고 해도,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를테면 엑스레이는 PET-CT를 찍은 경우에는 불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그 둘의 겹치는 부분 못잖게 특성이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며칠 전 PET-CT를 찍고도 또다시 방사선 세례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 둘을 며칠 사이에 찍는 게 환자에게 도움이 더 많이 되는지, 병원의 수익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원가나 수익성에 대한 문외한인 내가 그걸 어찌 알 수 있겠는가.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12년에 걸친 3개 병원과의 경험에서, 불필요한 검사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의 경우엔 그 부작용 내지는 폐해는 상상 이상이 될.. 2022. 7. 30.
4기 진행성 암 환자 PET-CT 검사를 긴급 요청 심각한 다리 통증 심각한 통증이 다리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필 아랫도리다. 아랫도리가 어디에 닿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란다. 잠자려고 누워도 문제다. 전에 없던 증상이다. 요즘의 그런 증상들은 2016년을 소환한다. 2015년, 완전관해 판정을 받고 좋아했었고,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사업을 막 시작하려던 2016년 중간에 사달이 났었다. 2016년 트라우마 허벅지 통증! 그게 통증에서 끝나지 않았다. 대퇴골 통뼈를 잘라내야만 했다. 소위 육종성 변이! 그 후 재판정 불필요한 영구 판정을 받았다. *장애인! 그렇게 지체부자유자, 보행 장애인이 됐다. 난 잠잘 때 방향을 고집한다.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편이다. 굼벵이처럼 , 아니면 자궁에 있을 때의 자세처럼 말이다. 거의 평.. 2022. 7. 7.
병원 최장 생존 4기 진행성 신장암 환자, 12년째 해 두 번째 정기검사 결과 병원 최장 생존 4기 진행성 신장암 환자 “제가 차트를 봤습니다. 저랑 9년 7개월입니다. 제가 봤거나 보고 있는 분들 중...” 교수님은 나를 보자마자 말씀하셨다. 난 듣고만 있었다. “가장 깁니다. 4기 진행성 신장암으로 이렇게 긴 게...” “......” “면역항암제를 안 쓰면서도...” “......” “이렇게 9년 7개월을.” 주치의의 큰 역할은 무엇이었나 교수님 말씀이 끝나길 기다렸다. 본래 말씀이 장황하신 분이 아니시다. 더 무슨 말씀을 하시나 기다렸으나 그걸로 끝난 듯했다. 이젠 내가 말할 차례였다. “다 교수님 덕분입니다.” “......” “폐 절제를 거부하시는 흉부외과 교수님을 두 번이나 설득하셨고.” “......” “항암제를 거부했던 저를 오랜 시간 설득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제가.. 2022. 7. 6.
산정특례_또다시 온 병원 시즌 돌아온 병원 시즌 병원 시즌이 돌아왔다. 일주일 전엔 경동맥초음파, 오늘은 CT,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그리고 허혈성 뇌졸중 대한 진료가 있었다. 다음 주엔 비뇨기과 진료와 항암제에 따른 피부 부작용 관련 진료가 있다. 다행스럽게 오늘 본 허혈성 뇌졸중 관련 진료는 6개월마다다. 피부과도 그렇다. 검사-진료로 이루어진 세트가 그렇다. 몸도 마음도 편하다. 폐와 갑상선과 위는 더 간격이 넓다. 1년이다. 대장은 2년 간격이다. 하지만 4기 진행성 암 관련해서는 여전히 3개월 간격이다. 이건 암 산정특례와 관련 방법이 없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정부 정책을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의료 영역도 매한가지다. 비싼 경동맥초음파 검사비용 지난주에 경동맥 초음파 사진을 찍었다. 가격이 사악했다. 30만 원이 넘었다...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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