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1. 수술 전날 과정
2. 수술 전날 혈관검사
3. 항혈전 피하주사 이상 반응 검사
4. 주치의 수술 설명
5. 수술 전날 자정부터 금식
6. 병실에서 수술대기실까지 과정
7. 수술 대기실
수술 전날 과정: 하루 전 그리고 수술할 때 필요하다며 지름이 아주 큰 주삿바늘을 심는다. 그리고 그 큰 주삿바늘을 이용해서 혈액도 3통 정도 뽑았다. 수술 전 이것저것 검사하는 용도라고 했다. 또 항생제 이상 반응도 검사한다. 수술실에서 쓸 항생제와 똑같은 항생제를 아주 적은 양을 팔에 주사한다. 그리고는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한다.
수술 전날 혈관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그리고는 혈관검사를 하러 간다. 정맥을 검사한다고 한다. 혹시 혈전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한다고 했다. 수술 중 수혈 또는 수술 후 혈전은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데... 그건 최악의 경우엔 죽음을 의미할 수도 있겠다. 아니고 뇌혈관이나 심장혈관 어디에라도 그 피떡이 머물면? 그 결과를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친다. 뇌혈관의 경우 최소 뇌졸중이나 뇌출혈이 올 게 아닌가!
점심을 건너뛰었다. 조영제를 이용한 폐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건 내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수술에 견딜 만큼 내 폐의 기능이 좋은지, 이상 소견은 안 보이는지를 기본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다발성폐전이 환자이기도 한 나의 현재시간 폐 속 폐결절들의 상태도 말해 줄 것이다.
항혈전 피하주사 이상 반응 검사: 그 검사를 끝내고 병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제는 혈전예방을 위한 근육주사를 놓을 건데, 그전에 그 주사에 대해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알아보는 반응검사를 하겠다고 했다. 복부에 테스트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주치의 수술 설명: 오후가 저물 무렵 아침에 들렀던 주치의가 수술 집도의 교수님과 함께 다시 오셨다. 보통은 주치의가 수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한다. 그리고는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수술은 짧게는 3시간, 길게는 6시간이 넘게 걸릴 수 있다는 것과 수술 후 회복실 또는 중환자실로 갈 수도 있다는 설명 등을 한다. 이어서 수술 중 수혈이 이워질 수도 있다고 한다. 코로 삽관을 할 거라고도 한다. 그리고 입에 장비를 대고 마취를 할 수도 있다고도 한다. 수술 후 별일 없으면 회복실을 거쳐 병실로 올 거라고 한다. 그러나 아침에 그런 설명을 주치의가 했었는데, 집도의께서도 하셨다.
수술 전날 자정부터 금식: 전날밤 자정 12시부터 금식이다. 밥 먹거나 물 마시는 대신 수액을 단다. 물을 포함한 어느 것도 마시거나 먹으면 안 된다. 팬티 등 내복 등 다 벗으라고 한다. 그냥 위, 아래 수술복만 입으라고 한다. 난 아침 10시에 할 수도, 11시에 할 수도 있다고 전날 들었다. 하지만 당일 아침 10시로 결정 됐다고 했다.
수술 당일 병실에서 수술대기실까지 과정: 간밤부터 금식을 했고, 수액을 맞으면서 아침이 왔다. 아침밥을 먹지 못했다. 금지사항이다. 소변이나 양치질을 권했다. 수술에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10시가 됐다. 운송요원이 왔다. 난 바퀴 달린 침대로 이동했다. 다른 환자의 경우, 휠체어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리고 나보다 훨씬 많은 주삿바늘이 꽂힌 채 이 약 저 약들이 몸속으로 주사되는 채로 옮겨지는 환우들도 많이 보였다.
수술 대기실: 수술대기실에 도착했다. 이동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잠시 후 스스로를 '수술간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하시는 분이 내 곁으로 왔다. 서로 인사를 나눴다. 그분께서는 나의 이름, 생년월일, 그리고 어디를 수술하는지, 불편한 데는 특별히 없는지 등을 물었다. 그런 후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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