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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13일 기준으로,
블로그가 대략 12억 8천 개의
포스팅이 올라왔다고 한다.
이 중에 난 몇 개 안 된다.
그러니 내가 포스팅한 게
아마 해변에 있는 모래 한 알 정도도
안 될 듯하다.
설령 네가 책을 쓴다 해도
그게 대단한 게 안 되는 이유도
역시 비슷하다.
오늘 기준 100만 권이 넘게 출판됐다고 한다.
여간 대단한 글이 아니라면
거들 더 보지도 않을 일이다.
사실 그래도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내가 사는 것을 일기처럼 쓰고 싶어서다.
특히 딸이 나중에 읽어보기를
원하는 이유가 더 크다.
그래서 매일매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블로그 쓰기가 녹록치 않다.
하루에 엄청난 숫자의 블로그가 나오고,
그런 이유로 내 블로그가
'n분의 1'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또 콘텐츠나 포스팅 분제가 아니다.
쓸 내용은 거의 무궁무진하다.
살아온 얘기나 투병, 사는 얘기만으로도.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다.
처음 시작한 플랫폼은
콘텐츠에 대한 가치인식이
표방하는 것과 다르다.
신의의 문제다.
두 번째 플랫폼은
서비스 품질과 유지가 기개 이하다.
때때로 접속 오류가 생기기도,
기기간 로그온 불능 등,
신뢰의 문제다.
플랫폼 옮기려다 멈칫했는데...
속행해야겠다.
시간과 땀이 좀 들디는 할 것 같다.
하지만 빠진 것들도 좀 채워 넣고,
하나씩 되돌아 볼 기회로 삼는다면...
수행하는 기분?
수행하는 자세?
뭐... 그런 것들?
아니면 그런 심정일 듯도 할지도 모르니
기대가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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