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하나의 큰 공원 또는 마을과 마을들이 연합한 도시 같았다.
뮌헨의 인구는 대략 180만 명이라고 한다. 서울이 대략 1000만이라고 한다. 1000만이 생활하는 도시에서 30년 넘게 산 사람 입장에서 180명이 사는 도시를 접하면 전혀 크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렇게 셍각하면 뮌헨은 작다.
큰 도시가 아니라서 젊은이들이 놀러 갈 곳을 찾기에 썩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나 나이트클럽, 클럽 등은 서울과 비교하면 어림도 없을 것 같았다. 또한 대규모 쇼핑센터도 없는 것 같아서 놀기에 썩 좋은 곳은 아닌 듯했다.
그런 면에서는 학생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공부만 할 수밖에 없는 도시일 거란 생각도 들었다. 왜? 밤새워 놀 곳이 마땅찮을 테니까.
그러나 만약 여행을 좋아한다면 딱일 것 같았다. 뮌헨 근처엔 멋진 것들이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오스트리아 가까이에 있어서 기차 타고 갔다 올 수도 있고.
뮌헨이 더 좋은 이유는 전철 타고 조금만 가면 뮌헨공항이 있어 비행기 타고 한국에 직항으로 올 수 있다는 것.
좀 아쉬운 점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처럼 높은 빌딩들이나 아파트가 없어서 그만큼 집 구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은 방값이나 집값이 비씰 가라는 말도 되겠다.
그리고 뮌헨 시청쯤에 가면 알 수 있듯이 관광객이 엄청 많았는데, 그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면 숙박비는 자연스럽게 비쌀 수밖에 없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또 한 가지는 교통이 엄청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도심에 방이 많지 않고, 그럼 그 많은 사람들이 뮌헨 근교에 살 거란 얙;ㄴ데. 대중교통수단도 그리 엄청나게 많은 것 같지 않았다. 그럼 뭘로 왔다 갔다 할까? 자가용!
하기야 러시아워의 서울 모습을 보면 거기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위에서도 말했지만 공원 그리고 또 공원이다. 녹지로 뒤덮인 도시다. 또 인상적이었던 건 길거리가 상대적으로 깨끗했다. 그리고 나 같은 암 투병 중인 사람이 보기에, 느끼기에 공기가 엄청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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