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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방법과 양성자 치료에 대한 고민과 실망

by 힐링미소 웃자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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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폐전이와 골(뼈) 전이도 양성자 치료가 가능할까? 난 그 정도가 심한 입장에서 주치의 교수님께 여쭤봤다. 주치의뿐이 아니고 뼈전이암 방사선 치료를 위해 몇 번 진료를 받았던 영상의학과 교수님께도 여쭤봤다.  결론은 양성자치료는 다발성폐전이와 뼈전이에는 그 효과가 별로 없다였다. 그 근거를 들으니 납득이 됐다. 하지만 서운했다.
 
그 근거는 간단하다.  양성자치료는 방사선 치료가 고도로 발전한 형태다. 그런데 나의 경우, 폐에는 다발성으로 20여 군데로 퍼져나갔고, 뼈 전이도 광범위하게 퍼진 경우다. 그런 경우, 엄청난 양의 방사선을 쏴대야 하는데, 그러면 그 일대가 다 망가진다고 한다. 그러니까 득 대신 실이 더 많다는 얘기다.
 

 

 

 

암 치료 방법

 
그런데 암 치료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내가 13년 동안 4기 암 치료하면서 들은 건 아래가 다다.
 

  • 항암제: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 수술
  • 방사선
  • 호로몬요법
  • 온열요법
  • 광역학치료
  • 면역치료
  • 줄기세포이식술
  • 표적 치료
  • 혼합치료
  • 자연치료
  • 대체의학

 
글쎄 위 방법들 말고도 또 있는 줄은 모르겠다. 우리 주치의 교수님께서는 쓸 방법은 아직 많습니다,라고,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울까 한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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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암 치료 방법
 

내가 경험한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 수술
  • 약물치료 중 표적항암제

 
그러니까 위에서 말한 12가지 암 치료 방법 중 2가지를 경험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 주치의 교수님의 말씀이 옳겠다. 아직 안 쓴 방법이 10가지나 되니까. 그러나 그 나머지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을는지는 미지수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1. 신장암은 방사선에 반응 '거의' 안 한다.
2. 다발성폐전이는 치료 방법이 거의 없다.
 
 

 

 

폐는 수술을 몇 번이고 할 수 있는 장기일까?

 
물론 내 주치의께서는 지금 내 상황에서 당연히 추가적인 폐 수술을 받을 수는 있다고 했다. 참고로 폐는 해부학적으로 5개의 엽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난 이미 그것 중 가장 큰 한 개의 엽을 잘라냈다. 그런 상태에서 한 개를 더 잘라내면 3개가 남는다. 그런데, 폐를 수술해 주신 교수님께서는 폐는 무한정 칼을 댈 수 있는 장기가 아니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생명 유지를 위한 최소한도의 산소량이 있는데, 폐를 무한정 잘라내면 그 산소를 확보할 수 있는 절대량의 폐활량이 부족하게 되기 때문에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폐 전이는 숙명인가:  페 전이가 많은 이유

 
폐 전이는 암 환자들의 숙명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흉부외과 교수님께서는 의미 있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인체의 모든 부분은 산소가 필요하다. 안 그러면 죽는다. 세포는 말할 것도 없다. 세포호흡이란 게 있는데 산소 없으면 그걸 못한다. 곧 죽음이란 뜻이다. 그런데 그 산소는 어떻게 옮겨질까? 말할 것도 없이 피와 함께 이동할 것이다.
 
그런데 산소는 아가미도 아니고 발가락도 아니고 코나 입을 통해서 들어가서 폐로 들어간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  암세포 전이가 혈액이나 림프절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한다. 또한 거의 모든 장기 속 피는 다시 심장을 거쳐 폐로 간다고 한다. 그 말은 쉽다. 피는 온몸을 뺑뺑 돈다고 한다. 폐로 안 가려고 해도 갈 것 같다. 그리고 이미 말한 대로 암세포는 대부분 혈액을 타고 전이된다고 한다니 그 이치나 이유는 너무 간단하다.
 

 

폐 전이는 사망에 이르는 신호 또는 지름길 인가

그런 이유로 폐 속 종양 중에서 폐 원발암을 빼고 폐 전이암이 그 두 번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예로 모든 암 환자들 10명 중 20~54명은 반드시 폐로 전이된다고 한다.  그리고 폐로 전이된 암 환자자들 중 반 정도는 이렇게 폐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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