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차가운 바람이
늦가을 저녁해를
산 뒤로 데려갈 때
나 또한 당신을
추억의 뒤안길로
보냈었지
내 오늘 찬 비에
시린 몸
옷 깃으로
감쌀 때
뒹구는 은행잎 보며
내 심장은
왜 그리도 울음으로
가득 차고
그리움에
몸서리치며
가로수에 겨우
가눌 수밖에
없었던지
사랑하는 이들도
헤어지고
가슴 보듬던 사랑도
따라 떠난다는 걸
알면서도
영원한 사랑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오늘 왜 그리도
옛사랑이 그립던지
사랑이 그립던지
어느 달콤한 사랑인들
언젠가는
떠날 걸 알면서도
반응형
'삶 >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고 꿈꾸고 (2) | 2021.11.21 |
---|---|
내 곁에 오늘 밤 만이라도 (4) | 2021.11.19 |
사랑의 끈 (0) | 2021.11.09 |
한 치 앞도 장담 못할 인생사 (0) | 2021.10.30 |
가을 현충원 하늘에 젖은 마음 말리며 (2) | 2021.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