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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창작

그리움 부르는 저녁노을

by 힐링미소 웃자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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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들은 물들고

볕이 된 해는 

그들 위에 잠시 머무르는 듯했다

 

오래된 정자나무 아래

배낭을 내려놓고

버스를 기다렸다.

 

먼발치 쪼그려 앉은 할머니는

일모의 해를 아쉬워하듯

내 눈빛을 아쉬워했다

 

그날, 차에 오른 나는

늦가을 풍경되어 멀어지는

흩어지는 그 미소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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