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10/29일에 작성한 글로,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 장기 주가 동향: 지난번에 이어서 장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위 그래프는 셀트리온 월 단위 주가 그래프다. 난 2011년에 암 진단금으로 몇 천 주를 샀었다. 처음엔 장투를 생각했었다. 그런데 위 그래프를 보면 대략 난감해진다. 내가 3만 원대에서 샀는데 계속 들고 있었다면,
1. 팔지 않으면 돈이 내 주머니로 안 들어온다.
2. 주식은 그대로 계좌에 있다.
3. 물론 무증을 여러 차례 했다. 그렇더라도 주식 수가 늘어난 거지 내가 그 주식에서 나온 수익으로 식품을 산다든지, 책을 산다든지를 못했다. 주머니에 들어온 돈이 없으니.
4. 2018년 3/2일 341,550원였는데, 이때도 안 팔고 계속 들고 있었다면 그다음 해 2019년 8/1일에 121,935원, 쓴맛을 보게 된다.
5. 그런 경험 후 계속 들고 갔다면, 2020년 12/01일 최고가 374,626원이라는 달콤한 꿀맛을 보게 된다.
6. 그러고도 안 팔고 보유 중이라면 2023/01/31일 현재, 161,100원으로 또 곤두박질친 주가를 보게 된다.
7. 그저께인 10월 27일 종가는 149,500원이다.
결론: 13년째 보유 중인데 주가는 5배가 올랐다. 그렇다고 그 보유 자체가 생산성을 낳느냐? 그건 아니다. 수중에 그 주식 관련 10원짜리 동전 한 닢도 없으니 말이다. 그냥 주식만 보유 중이다. 수차례 무증으로 주식수는 몇 배로 늘어나고, 배당금도 있겠지만... 12년이란 시간과 관심, 열정 등 기회비용 대비 무슨 이득이 있을까?
신라젠 장기 주가 동향: 아래 신라젠 주식은 그 정도를 더한다. 난 이 주식 4,000원 대에 들어갔었다. 2017/6/19일 19,012원이 됐다.
세금 무시하고 대략 5배가 됐다. 그러더니 201711/21일에 105,483원이 됐다. 그런데도 안 팔고 계속 들고 있었다면 2019/09/30일에 5,416원이 되고 2년이 지났음에도 본전 치기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상장폐지 되고,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았지만 지난주 금요일 종가가 4,665원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가를 보게 된다.
1. 장투한다고 5년을 들고 있었는데 오른 가격이 0원, 기덜초풍할 현실을 보게 된다.
2. 마찬가지로 그간의 시간과 맘 졸임, 종목 공부 등에 바친 기회비용 대비 손해도 그런 손해가 없다.
결론: 암 환자 입장에서 위 두 종목을 장기보유했다면 (멀쩡한 사람도 스트레스와 분노로 암환자가 되고), 기왕의 암 환자는 없던 2 차암도 생기고, 전이암도 생겼을 일이다.
그러니 장기투자가 항상 좋은 일도 아닐뿐더러, 개미들이, 특히 암환자들이 진단금으로 장기투자하면 이익을 누가 볼 것인지를 생각하면 답은 나온다. 뻔할 뻔자라는 게 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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