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면에서는 프레드릭 빌헬름왕이 거인부대를 갖고 싶었고, 만들었다는 사실을 얼마든지 긍정할 수 있다. 당시의전쟁이란… 아마도 칼과 창, 화살정도였을 듯하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의문이 남는다. 효용성이란 측면에서는, 칼과 창으로 전쟁을 했을 시기엔, 팔이 길면 유리했을 거란 걸 이해가 된다. 그럼에도 화살의 경우엔 어땠을까? 키가 크고 덩치가 크다면 분명하고 확실한 타깃이 되지 않았을까!
현대사회나 근대사회는 어떨까? 총과 대포, 그리고 폭격기, 그도 아니면 드론으로 싸우는 시대가 아닐까? 큰타깃은 맞추기도 훨씬 쉽지 않을까? 전쟁을 떠나서 일상생활은 어떨까? 사무실 책상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키가 큰 게 효율적일까, 아니면 적당한 크기가 더 효율적일까? 큰 빌딩, 큰 오피스, 큰 책상이 더 효율적일까? 대도시에서 방을 얻을 땐 어떨까? 소형 오스스텔로 가능할까? 침대는? 옷은?
움직일 때 필요한 이동수단은 어떨까? 큰 차가 더 경제적일까? 내연기관차의 경우 기름도 많이 들어갈 것이다. 전기자동차도 말할것 있을까? 지금도 큰 차가 그리 효율적일 수는 없을 듯하지만 미래의 교통수단은 어떨까? 자율주행차는 어떨까? 날아다니는 교통수단은 어떨까?
생각해 보면, 현대생활을,이제는 사이즈가문제 되는시대는 아닌 듯하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자면 아이폰 12 미니나 13 미니,또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소형 디바이스 판매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미니급 사이즈를 애용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큰 사람들이라고 한다.
전자기기 또는 스마트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청바지포켓의 사이즈가 커지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적당한 크기의 포켓이 옷맵시에 도움이 될 거라는 거야 패션의 기본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6.7인치 급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앞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어떤 모습일까? 그렇게 큰 스마트폰을 앞주머니에 넣으면 패션 측면에서 멋이 안 날건 뻔하고 생식기 가까이에 그토록 강한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전자기기를 넣고 다니는 것은 생식적인 측면에서도 별로 도움이 안 될듯하다. 그럼 뒷주머니에넣는 건? 뒷주머니에 그 큰 걸 넣으면 걷거나 앉을 때 폰이 빠져나와 나뒹굴고 그로 인한파손의 염려는 뒤로 하고서라도… 뒤태가 안 좋다고들 말한다. 그렇다고 매번 핸드백을 들고 다닐 수도 없고.
물론 현실 또는 현실적인 것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우리가 투표를 할 때 보면 덩치가 큰 정치인들을 보면서 왠지 듬직하고 의리 또는 책임감이 강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내 옆에 있는 걸 경험한다. 또는 배우자를 고를 때 상대적으로 키가 큰 사람을 고르면 왠지 나에 대한 성실성,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더 많을 듯한, 역시 뚜렷한 근거나 데이터가 없음에도, 그런 착시를 갖는 사람들도 내주변엔 있었고 지금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 또는 다가올 세상에서도 클수록 좋은 세상일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총과 대포, 무인드론기로 전쟁하는 시대에 군인들의 키가 크면 클수록 더 유리할까?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고 투자를 하고, 줌과 같은 원격 기술로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시대에도 역시 키가 더 크다는 게 메리트가 될 수 있을까?
2000년대 초반에웃 지 못할일이 있었다. 아니 웃지 못할 일이 아니라 모욕적이고 반이성적인 해프닝이 있었다. 키가 작은 사람들을 칭할 때, ‘루저’란 말. 몇 센티 이하의 신장을 갖고 있을 경우, 그 ‘루저’라는 단어가 적용될 수 있다는 둥의 비인도적인 시기가 잠깐 있었다.
요즘 화두는 ESG라고 한다. 이게 뭘까?
E: Environmental
S: Social
G: Governance
위의 ESG는 우리에게 생각 할 거리를 준다는 생각이다. 언제나 ‘규모나 크기가 중요하다’라는 기존명제에 대한 반추말이다.
말나 온 김에 디테일에 들어가 보자.
환경: 환경을 생각하자는 것이다. 기후온난화로 엄청난 돌발적 문재들이 발생하고 있다. 북극의 동토층이 녹아서 고생대쯤의 메탄가스가 새어 나오고,그게 화재를 발생시키고 오존층을 박살 낸다는 고전에 속할 것이다.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아프리카의 가뭄, 생명다양성의 파괴, 에너지 부족, 물부족, 과잉생산 과잉소비로 인한 폐기물문제등… 이루없는 문제들이 발생하고있도… 그러니 이제는 나와 다음 세대를 위해서 환경을 생각하자는 흐름이다.
사회: 과도한 쾌속성장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인권유린이 있었냐는 말들이 오고 간다.효 율과 성장 위주의 산업화가 인류에게 마냥 행복만을 가져오냐는 의문도 커가는 분위기다. 인권과 노동기준의 ‘인간화’가 화두가 되기도 한다. 또한 소수자 존중이 새로운 흐름이 되기도 한다. 성적 소수자, 교육으로부터의 소수자, 다양성 존중 등이 새로운 니즈가 되고 있다.
지배구조: 뇌물과 부패가 판치는 세상이 과연 대부분의 사회구성원들을 위해서 바람직한 현상일까 하는 회의감은 또 다른 행동을 불러오고 있다. 그런 부패한 구조를 지양하기 위해서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제도, 부패와 뇌물등을 감시할 수 있는 감사위원회, 기업활동 단위에서의 이사회 구성, 투명한 정치자금 조성을 위한 정치기부금 제도등
세상, 세계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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