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w203 w212 리모컨 키 2: 테일케이트 선팅 주의, 뒷유리창 선팅, 리모콘 센서 고장, RF센서 망가짐

W203 쿠페 리모컨 키 트렁크 도어 그리고 선팅 

W203(W212도 해당) 쿠페 트렁크 도어 선팅 때문에 얼마 전 낭패를 봤다. 여러 가지가 망가졌다. 센서들이 망가졌다. 리모컨 키로 도어나 트렁크, 주유구를 못 열었다. 본전도 못 찾았다. 일부는 응급조치 했지만 나머지는 망가진 채로 다닌다. 선팅 업체 사장님도 신뢰를 못하겠다. 차주인 내가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W203, CL203 트렁크 도어 선팅 결정

요즘 나오는 차들의 헤드라이트는 내 20년 된 차와 다르다. 엄청 밝다가 아니라 너무 밝다. 야간 운행에 엄청 방해가 된다. 실내 백미러 뒤집어 놔도 그렇다. 특히 내 차는 쿠페라서 세단과 다르게 트렁크(테일게이트)의 대부분이 유리다.

 

선팅 필요성을 느꼈다. 기존 걸 떼고 하자니 뒷 유리 센서가 망가질 것 같았다. 오래된 차라서 선팅지와 센서들이 유착이 심할 테니 말이다. 선팅 숖 사장님도 동의하셨다. 덧빵(덧붙이기)을 권하셨다. 난 그분의 조언을 신뢰했다. 가게 손님 잘 보이는 곳에 졸업장을 게시하셨기 때문이다. 

 

시공 시 주의 당부-뒷유리 센서, 증폭기 고장 주의, 물 너무 많이 뿌리지 말라고 강조

난 주의를 부탁드렸다. 오래된 차라서 플라스틱 부분은 많이 삭았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잖아도 사진 속 B가 망가졌다. 블랙박스 뒤쪽 카메라 달 때 난 각별하게 주의하라도 부탁했었다. 그런데도 주의하지 않고 패널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핀에 고정되는 부위가 부러졌다. 이 테일게이트 어퍼(upper) 트림 패널은 구하기도 어렵다. 독일 본사에도, 국내 서비스 센터 어디에도, 심지어 폐차장에도 없다.

 

선팅 분무기 과잉 분사 안 좋은 예감

선팅 할 때는 분무기로 물 엄청 쏴댄다. 잘 붙게 하려고 그런다고 한다. 

난 그 모습 보고 물 조금만 뿌리라고 했다. 조심하시라고. 하도 올드한 차에다가 몇 대 안 팔린 차라서 부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조심 또 조심하시라고 거듭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 사장님, 간섭하는 거로 여기셨는지 인상 쓰셨다.

난 노심초사했다.

"저러다 저 양반, 뭔 일 낼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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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 키 안 먹음: RF센서, IR센서 안 먹음

아니라 다를까 결국 문제가 생겼다. 그분의 호언장담만 믿고 집으로 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문을 잠그려니 리모컨 키가 안 먹었다. 이런!!! 난 시공 후 즉시 이상유무를 확인했어야 했다.

 

난 처음엔 선팅 작업 때문일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 했다. 그래서 차량 매뉴얼을 독파했다. 비슷한 경우를 적용해 봤다. 한두 번은 됐다. 그러나 먹통이 되버렸다.

그 사장님께 전화로 질의했다. 첨엔 오리발이셨다. 결론인즉은 거기엔 센서가 없단다. 

 

테일게이트(트렁크 도어) 주요 부품

아래 사진을 속 노란 원 A를 주목하자. 거기에 안테나 신호를 처리하는 증폭기가 있다고 한다. 선팅 시 물을 쏴댄다. 선팅지가 잘 붙게 하기 위해서 그렇단다. 그런데 이 모델의 차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양 사이드에 증폭기라는 게 있는데. 그곳에 물이 가득 스며들면 고장이 난 다고 한다. 내 경우가 그런 경우였다. 이와 유사한 경우가 빨간 원 B 패널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패널 구하기가 하늘의 별다기다. 국내 어느 센터에도, 심지어 전국 폐차장에도 없다. 물론 독일에도 없다. 연식 오래된 차를 모는 사람 입장에서는 애프터 마켓 제품을 설치할 경우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감시해야 한다. 

 

 

트렁크 도어에 있는 RF센서 고장-안테나 앰플리파이어 망가짐

토요일 오후라서 공식 서비스센터는 문 닫았다. 난 내가 아는 공업사 사장님들께 전화를 돌렸다. 그분들이 확인해 줬다. 센서가 거기 있다고.

정확하게는 안테나 엠플리파이어, 증폭기가 거기에 있단다. 거기에 물이 닿으면 고장 난 다는 말이었다. 몇 분 사장님들의 일치된 의견였다. 

 

W203 w212 테일게이트 양 사이드 내장 증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