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당신이
오늘
날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광장 속 그저 외톨이인 나
길바닥 위 흔하디 흔한 나
그때 당신이 날 보았습니다
날 보며 웃었습니다
나와 눈을 맞췄습니다
내게 눈인사했습니다
비로소 난 의미 있는
특별한 존재가 됐습니다
당신을 특별하게 대하겠다고
난 다짐합니다
당신이 광장 속 인파에 묻혀있어도
당신이 사람에 파묻혀 길을 걸어도
난 당신을 봅니다
당신을 보고 웃습니다
당신에게 다가가 눈을 맞춥니다
당신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당신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당신은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당신이 세리라도
당신이 의사라도
당신이 사장이라도
당신이 어느 지방 관리라 해도
광장 속에서
길바닥에서
아무도 당신을 몰라본다 해도
그러나 내가 당신에게
당신이 내게
눈인사를 건넵니다
미소를 전합니다
비로소 당신과 나
특별한 그 누가 됩니다
그건 특별한 관심입니다
이상한 관심이 아닙니다
그러니
곧 끝날지 모를 직에
기대지 말고
부질없는 권위에
기대지 말고
뜬구름 보다 덧없을 명예에
기대지 말고
해가 뜨면 지고
달이 차면 기울지라도
당신과 나의 눈웃음으로
나와 당신의 미소로
세상 속 내가 외롭지 않고
세상 속 당신이
귀하길 바랍니다
그건 특별한 관심입니다
이상한 관심이 아닙니다
오늘
지금
여기
그렇게 존재하는 당신
내 안에 있는 당신
당신의 관심 안에 있는 나
세상에 존재하는 당신과 나
당신은 그렇게 아름답습니다
세상을 이루는 당신
그래서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반응형
'삶 >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석에 홀로 핀 꽃 (0) | 2021.07.09 |
---|---|
젖은 마음에 내리는 무지개 별빛 (0) | 2021.07.05 |
바닷가를 떠나며 그 하늘 구름을 떠나며 (4) | 2021.06.27 |
덤으로 주어진 귀한 삶, 해보고 싶은 것 원 없이 해보고... 얼굴도 팔자?? (0) | 2021.06.18 |
내 곁에 몇 명이나 있고 또 있어야 하나 (0) | 2021.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