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키보드 무료 교체

어제 노트북 키보드 서비스 때문에 여의도에 갔다. 2016년 이후 제작된 맥북의 일부 극소수에서 키보드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애플이 인정했다. 그래서 해당되는 제품들 모두의 키보드를 교체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내 맥북 12인치 키보드 점검을 받고 싶었다.

애플이 인정하는 문제는 아래와 같이 적시하고 있다.

1. 글자 또는 문자가 예기치 않게 중복으로 입력됨
2. 글자 또는 문자가 표시되지 않음
3. 키가 '걸린' 느낌이 들거나 키를 누를 때마다 반응이 제각각임

내가 쓰고 있는 맥북들 중 하나에서 키보드 문제가 있다. 위에 열거한 문제 중 하나에 해당된다. 2017년형 12인치 맥북이 그것이다. 이 노트북은 애플 제작 노트북들 중 두께가 가장 얇다. 덕분에 휴대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당연히 가장 가볍다. 1kg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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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단점도 있다. 물리적인 이유로 배터리 용량이 적다. 또 팬이 없어서 내부 열을 컨트롤할 수단이 없다. 단지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열려 있는 프로그램들 중 일부의 성능을 조절한다. 물론 이건 8기가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 모델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긴 하다.

노트북이 얇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또 있다. 키보드다. 깊지가 않아서 키보는 누르는 소리가 크다. 그래서 도서관이나 조용한 스터티 카페에서 사용할 때 눈치를 본다. 또 키감도 부드럽지 못하다. 딱딱거린다. 그러다 보니 사이에 아주 작은 뭐라도 끼면 해당되는 자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 노트북은 위 3번에 해당하는 오류가 간혹 있다. 그래서 들고 갔다. 물론 공인센터에 무조건 갖고 간다고 해서 교체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그쪽 전문가가 점검을 한다. 나도 어제 그걸 경험했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내 노트북이 해당되는 제품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애플이 적시하고 있다. 2015~2019년에 생산 및 판매된 제품들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구매일로부터 4년이 지나지 않아야 한다. 난 2017년형을 2019년에 구입했으므로 이 교체 프로그램의 대상이 된다.

 

 

 

또 다른 단서가 있다. 비슷한 느낌이 있다 하더라도 아래 리스트에 들지 않으면 이 프로그램의 대상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MacBook (Retina, 12-inch, Early 2015)
MacBook (Retina, 12-inch, Early 2016)
MacBook (Retina, 12-inch, 2017)
MacBook Air (Retina, 13-inch, 2018)
MacBook Air (Retina, 13-inch, 2019)
MacBook Pro (13-inch, 2016, Thunderbolt 3 포트 2개)
MacBook Pro (13-inch, 2017, Thunderbolt 3 포트 2개)
MacBook Pro (13-inch, 2019, Thunderbolt 3 포트 2개)
MacBook Pro (13-inch, 2016, Thunderbolt 3 포트 4개)
MacBook Pro (13-inch, 2017, Thunderbolt 3 포트 4개)
MacBook Pro (15-inch, 2016)
MacBook Pro (15-inch, 2017)
MacBook Pro (13-inch, 2018, Thunderbolt 3 포트 4개)
MacBook Pro (15-inch, 2018)
MacBook Pro (13-inch, 2019, Thunderbolt 3 포트 4개)
MacBook Pro (15-inch, 2019)

 

 

난 맥북 프로 13인치 2013 Late도 쓰고 있다. 이 노트북의 경우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있다. 코팅이 벗겨지는 문제다. 이것도 서비스의 대상이 됐었다. 그러나 못 받았다. 왜? 몇 날 차이로 놓쳤다. 억울했다. 나의 잘못이었다면 덜 억울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오해에서 생긴 피해였다. 직영이 아닌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 일부 직원의 안일하고 형편없는 서비스 마인드 때문에 본 피해였다. 이 얘긴 나중에 써보겠다. 애플 제품에 문제가 있어 서비스받을 일이 있다면 되도록 직영에서 받자. 그 직영이란, 가로수길, 여의도, 명동 센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