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검사는 비싸다
MRI검사는 처방받기가 힘들다. 검사결과 아무런 이상 없으면 처방한 의료진이 난처해질지도 모른다. MRI검사란 게 고가의 검사이기 때문이다. 대략 30만 원~140만 원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원하는 환자들마다 다 허용하면 의료자원이 남아날 리 없을 게다.
나 같은 경우, 폐전이에 뼈전이로 여기저기 도려내고 잘라낸 이역이 있고 진행성임에도 MRI검사를 요청드리면 10 중에 8은 거절당했었다. 매몰찬 거절이 아니라 MRI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는 의학적 이유를 댔다.
덕분에 난 다리뼈를 두 번이나 잘라냈다. 첫 번째는 뼈전이가 의심되니 MRI검사를 요청한다고 몇 번을 부탁했었다. 그러나 CR나 뼈스캔으로 대신했다. 그 검사들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두 번째는 재발의 느낌이 든다면서 처방을 부탁했었다. 왜냐면 그 부위의 통증이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지속적인 통증은 아녔다. 순간적으로, 무슨 번개처럼? 칼로 베는 것처럼? 뭐 그런 통증이 순간적으로, 급작스럽게 찾아오곤 했었다.
MRI검사가 필요한 경우
나의 반복적인 요청에 결국 MRI검사를 했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뼈 하나를 거의 다 잘라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 말은 아주 광범위하게 암이 퍼졌다는 거였다. 뼈는 물론이고 근육과 살과 지방 모두.
첫 번째 수술에서 암이 전이된 뼈를 충분히 잘라냈는데, 도려냈었는데 왜, 어디서 재발이 일어났던 걸까?
육종성 변이에 의한 뼈 전이암 재발 부위
나의 경우 아래 그림을 보면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알 수 있다.
MRI검사 후 교수님 멘트-그 다리로는 농사 못 지을 텐데
결국 농업의 길로 인생 3 모작을 하려던 나의 계획은 결국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인가. 이번 결과가 어떻길래 농사일을 할 정도의 다리 상태가 아니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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