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를 중고 거래하면 좋은 점이 많다.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 대표적인 게 배터리 효율과 기기 이상이다.
1. 배터리 효율 안 좋은 아이패드 미니 5를 구입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좋아 보이고 생활기스도 안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싼 매물들이 있다. 배터리 효율이 안 좋은 경우다, 아래 매물은 배터리가 80%라고 밝히고 있다. 그 정도 배터리로는 충전케이블 없는 휴대용으로 쓰기엔 적당하지 않다.
물론 용량도 256기가로 크다. 거기에다가 펜슬 포함이다. 가격은 33만 원에 내놨다. 물론 집에서 항상 충전기에 물려 쓴다면 문제는 없을 듯하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18만 원이 넘는다: 애플에서는 배터리가 80% 이하가 되면 교체를 해준다. 아이패드 미니 5 모델의 경우 18만 5천 원 정도 한다고 한다. 물론 애플 센터에서 그렇다. 애플 제휴 다른 공식수리센터에서는 아니다. 더 비싸다.
전체 비용: 그럼 계산이 나온다. 만약 그 기기에 다른 이상이 없다면, 그걸 들고 애플센터에 가서 18만 5천 원을 주고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그럼 33만 원 더하기 18만 5천 원 해서 총 51만 5천 원에 그 중고 기기를 사는 격이 된다.
그런데 와이파이 버전이다. 아무리 애플 기기들이 중고가격 방어력이 좋다고 해도... 글쎄다. 참고로 아이패드 미니 6 와이파이 56기가를 71만 원에 살 수 있다.
2. 기기 손상의 경우 완전 손해
아래 제품은 아이패드 미니 5 제품으로 16만 원에 나온 매물이다.
이 기기는 어떨까?
이 기기는 저장 용량에 대한 정보가 없다. 64기가인지 256기가인지 알 수가 없다. 배터리 정보도 없다. 또한 통신 방식도 없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와이파이 버전인지, 셀룰러 버전인지 정보가 없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가 내부가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분리되고 있다. 벌어져도 아주 많이 벌어졌다. 저런 경우... 가격이 16만 원이 아니라 더 싼 가격이라 해도 합리적인 거래라고는 할 수 없을 듯하다.
우선 배터리 이상이 의심된다. 저렇게 부풀어 올랐으니 말이다. 보증기간이 지났다면 돈 주고 교체해야 할런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 5의 최초 출시일은 2019년 3월이다. 오늘 기준 4년을 넘어 5달 후면 5년이 다 되어간다. 분명 보증이 끝났을 것이다.
그럼 이걸 제대로 쓸려면 애플센터에 가야 한다. 거기에 가면 뭐라 할까?
중고 구입가 보다 3배 이상 돈이 더 들어가야: 내가 알기로, 배터리 교체가 정답이나... 기기에 이상이 있으니(부풀어 올라 분리됐으니) 전체 교체로 진행해야 한다고 할 것 같다. 그러면 오늘 날짜로 42만 원이라고 한다. 그럼 실제로 저 기기 구입비용은 얼마가 되는 걸까? 16만 원 더하기 42만 원은 58만 원이 된다. 그게 와이파이 버전인지, 요량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른 채...
3. 기기 손상의 경우: 완전 손해 보는 거래
아래 물품은 아이패드 미니 5, 256기가, 셀룰러, 펜슬 포함 가격으로 37만 5천 원에 나온 매물이다. 얼핏보면 좋은 매물처럼 보인다. 물론 용도에 따라 틀리겠지만...
이 기기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크게 싸게 사는 것 같지만 말이다. 메리트는 샐룰러 버전이고, 256기가다. 셀룰러 ㅁ델의 경우 GPS가 내장돼 있다. 그말은 네비 용도로도 쓸 수 있다는 말이다. 통신도 잘 잡힌다고 나와있다. 때문에, 털털한 성격이라면 나름 괜찮은 거래처럼 보인다.
하지만 성격이 민감한 사람이라면 어떨까? 역시 머리를 굴릴 듯하다. 우선 애플센터로 갖고 간다면? 그곳에서는 안테나 파손을 인지할 것이다. 결국 파손을 사유로 전체교체로 진행될 것이다. 그럼 42만 원을 내야 한다. 결국 37만 5천 원 더하기 42만 원은? 79만 원이 된다.
내가 디지털 기기를 하도 많이 사용하다 보니 딴 사람들은 어쩌면 신경도 안 쓸 걸 신경 쓰는지도 모르겠다. 난 디지털 기기들이 정말 많다. 그렇다고 새 제품이 많은 건 아니다. 오히려 오래된 제품들의 비중이 더 크다. 어쨌든 많다. 손해 안 보는 현명한 거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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