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액정 파손
아이폰 액정이 나갔다. 아이가 누나와 말다툼 중 화가 나서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고 한다. 간이 부었다.
왼쪽 모서리를 따라 위에서 아래로 무지개색 금이 갔다. 도대체 그 폰이 무슨 폰 인지도 모르고 그랬나 보다. 그 아이폰 텐은 내가 무척 아꼈던 폰이다.
3GS부터 사용한 아이폰 둘 중 첨으로 페이스 아이디를 채택했던 모델이었다. 색도 영롱한 블랙이다. 더 기가 막힌 건 그 케이스다. 이태리제 가죽이라며 애플이 판 제품으로 가격이 사악했다. 180,000원.
애플의 아이폰 작명법
3GS, 3는 세 번째 아이폰 모델, G는 Generation, S는 Speed. 2009년 6월에 발표됐다. 그로부터 8년이 흐른 2017년 9월에 발표된 폰이 아이폰 X 또는 아이폰 10이다. 이 폰의 액정은 OLED 디스플레이다.
이거 사설에서 고치려면 정품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설수리센터에서는 OLED 카피나 LCD 카피를 쓴다고 한다. 정품이 아닌 카피다.
액정도 가기 가지라고 한다. 정품, 정품 추출, 정재, 공재, 대만산 OLED, 카피, LCD... 종류가 많은 이유야 뻔하다. 다 비싸서 그럴 것이다.
디스플레이 종류
액정이 나갔다라고 말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복잡하다고 한다. 오늘 여의도 애플 지니어스에 의하면,
1. 단순 유리 파손
2. 패널 손상
3. 부분부분 터치가 안 되는 터치불량
4. 먹물 증상
5. 스피커 손상
6. 내부 손상
7. 기타 등등
아이폰 X 액정 교체 비용
오늘 결국 32만 6천 원을 썼다. 그 돈이면 중고폰 하나 살 수도 있는 돈이다. 하지만 정품으로 고쳤다. 이유는 이랬다.
1. 몇달전 정품 배터리 교체
2. 그 배터리 성능 100%
3. 충전 사이클 98회
4. 내(아이가 아닌) 손때 묻은 정품 가죽 지갑케이스 활용하기
큰 돈 들여 고친 이유_아버지 가족사진 앨범용
3시에 맡기니 5시 좀 넘어 수리 작업 완료 이메일을 받았다. 돈은 좀(쫌???) 들어갔지만 보람이 있다. 이 폰은 내가 세컨드 폰으로 쓰고, 지금 세컨드 폰으로 쓰고 있는 아이폰 SE2를 아버지 가족사진 감상용으로 드려야겠다.
어르신들은 스마트폰 어려워 하신다?
아버지께서는 스마트폰 안 쓰신다. 1년에 서너 번씩 5년을 권해드려도 스마트폰 울렁증이 심하시다며 안 쓰신다. 오로지 폴더폰이시다. 하기야 그것도 모양만 폴더폰이지 사실은 스마트폰이다. 이름하여 ‘스마트 폴더’.
형식이 때론 내용보다 영향력이 더 크다. 남자나 여자나 차림새나 용모를 더 본다. 속이야 비었던... 상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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