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암의 생명력
문득문득 드는 생각,
암이란 놈들,
그 실체들인 암세포들,
어떻게 퍼져나갈까?
도대체 어떤 능력이 있길래,
온몸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이 사람 저 사람 힘들게 하면서
생명을 거둬갈까??
세포와 세포 돌연변이 암세포 발생
인간의 몸엔 30조(30,000,000,000,000)-3조가 아니라-개의 세포가 있다고 한다. 그중에 하루에 몇 백에서 몇 천 개의 암세포의 씨앗들이 잉태한다고 한다. 본래 세포인데 뭔가가 잘못되는... 돌연변이 세포! 그러나 막강한 면역력만 받쳐준다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일단 그 균형이 깨지면?
재앙의 시작!
암의 역습!
암세포 위장능력
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돌연변이 세포들은 교활하게도 혈소판(우리가 다쳤을 때, 빠르게 출동해서 상처나 염증 부위에 달라붙어 지혈작용과 침입자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에 둘러싸여, 사실은 혈소판을 이용해서 숨어서, 피를 따라서 온몸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간다고 한다.
이 얼마나 은밀하고도 간교하고, 또 영악한가! 그러니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테면, 샅샅이 훑어보는 건강검진이나 우연한 사고 등이 아니라면, 손도 못 쓸 단계에서나 발견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암세포들의 그런 속성 탓에 어떤 암은 발생 즉시 전이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 완전한 지피지기가 어딨으며, 백전백승의 신화가 그리 쉽게 쓰일 일이겠냐만, 하여간 많이도 들었었다. 암은 어떨까? 내 몸이 ‘기’라면, 암은 ‘피’? 그래서 내 몸을 알면서 암도 알면, 100% 예방할 수 있고, 100% 이길까?
대장암_발생과 동시에 전이 시작
그걸 떠나서 암, 이 암이란 것에 대해서 다 알 수나 있는 것일까? 세계 여기저기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학자들과 과학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연구 결과들을 내놓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대장암의 80%는 원발암 발생 직후부터 전이가 시작된다’는 경악하고도 남을 사실이 밝혀졌다.
이 결과가 경악스러운 것은, 원발암이 어느 정도 성숙해야 전이가 시작된다는 기존의 정설을 뒤집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게 과연 대장암에만 국한된 사실일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텔로미어_세포사멸 없는 암 세포_세포자살-아폽프시스
정상세포는 감염이나 손상이 일어나면 스스로 죽어 없어지는 세포자살이 일어나고, 아니라면 텔로미어에 의해 유한하게 세포분열이 일어나게 되어있다고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정상 세포도 사람처럼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죽는다.’란 사실이다.
하지만 돌연변이가 된 암세포는 어찌 된 일인지 죽지 않고 무한증식을 한다는 것이고, 처음에는 주변에서 영양분을 얻어먹지만 결국에는 특별한 신호를 보내 독립된 혈관을 만들게 해서는, 아예 전용 혈관을 대놓고 과시하며 왕성하게 몸집을 불린다는 것이다.
한 암 덩어리 안에 다양한 암세포 존재
성질도 얼마나 제멋대로인지, 성장할 때도 어떤 암세포는 급격하게 자라고, 어떤 것들은 아주 서서히 자라기도 한다고 한다.
또 암세포가 자라면서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그 안에는 별 이상한 종류의 또 다른 기형 세포들이 뒤엉켜서 어우러져 있다고 한다. 그러니 설령 어떤 종류의 암세포에 잘 듣는 항암제가 만들어졌고, 그걸 한 동안 사용했더니 암세포들이 줄어들거나 죽더라. 그런데 쫌 지나니까 암이 다시 자라나더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는데... 그게 암덩어리 한 뭉텅 어리가 같은 종류의 암세포들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성질의 암세포들도 붙어 있기 때문에, 그런 특정 항암제에 안 듣는 놈들은 계속 자라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암제가 그런 종류의 암세포에는 안 듣는다면, 항암제를 아무리 쓴들 그 덩어리를 없애는 것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아리송한 게 이뿐이겠는가?
암은 도대체 얼마나 빨리 자라고, 우리 눈에 보일 만큼 성장하려면 또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 걸까?
또 어떻게 그 주인인 우리 몸을 죽게 만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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