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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늦을 때란 없다

주식, 코인, 여행, 차, 쇼핑 얘기에 자기검열해야 할 금기어

by 힐링미소 웃자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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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포스팅들이 많다. 우선 여행이 그렇다. 쇼핑도 그렇고 부동산도, 코인 얘기, 주식 등이며 자동차에 관한 것들도 역시 그렇다. 우선 요즘 경제가 그리 좋지 않다. 하루종일 틀어놓고 사는 블룸버그 서베일런스나   

각종 매체들에서 단골로 다루는 내용들, 아니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정부의 살림살이 등은 우리에게도, 내게도 많은 영향을 줄 듯하다. 국내 사정은 주류(?) 언론을 제외하면 모두들 경고음을 날리고 있다.  

 

그런 환경은 내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체감할 수 있다. 내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친구 중 한 명이 전하는 거래처 얘기들, 아주 가까운 사람이 전하는 소비동향, 두 지인의 일터에서 축출된 사정, 갭투자한 이웃들의 궁핍함, 핫한 지역임에도  재개발사업 추가분담금에 잠 못 이루는 지인들 얘기까지 뭐 하나 긍정적인 게 안 보인다.

 

그걸 뻔히 아는 입장에서 돈자랑처럼 들리는 해외여행 얘기는 특히 꺼려지는 콘텐츠다. 옛날에 마일리지를 쌓아놓고 안 쓰고 묵힌 까닭에 그걸 없앤다는 항공사의 거듭된 협박(?) 땜 버리기 아까워서  가는 사정임에도, 요즘 물가에 해외여행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님 또한 현실일 듯하다. 왕복 항공권이야 마일리지로 턴다 하더라도, 숙박이나 먹는 것 등은 돈이 들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사실 물가 비싼 곳에 가보면 서울 물가도 장난이 아니란 걸 알 수도 있다.)

 

 

그렇다고 비록 20년 전후의 중고차-올드카-처지이긴 하지만… 두 대를 운용하는 입장에서 정비 노하우나 잘하는 정비소 등을 소개하고 싶어도, 무슨 돈자랑이냐, 이 시점에 차 두 대 몬다는 자랑이라도 할 요량이냐 하는 뭇매를 맞을 듯도 하다. 사실 팔 수도 없다. 겨우 폐차비를 똥 칠 정도의 매매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련한 추억이 많아 그런 액수 받고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두 대 다 합해도 보험사 추정 경차 한 대 값도 안 된다. 게다가 둘 다 얼마 안 팔린 모델들이라서 값도 안 쳐준다. 보험료는 10년 훌쩍 넘는 무시고에 그린 등급이라서 두 대 합쳐 100으로 충분히 해결하고도 소고기 사 먹을 돈이 남을 정도다. 연료값도 얼마 안 된다. 아마 남들 한 대 모는 값이 들어갈까 한다. 사실 지금 내 형편에 두 대 다 팔고 신형 살 형평도 못된다. 아무리 저렴한 차를 사더라도 옵션 걸면 1000 아닌가! (가장 중요한 현실적인 건 장애 관련 허용되는 차의 배기량이 정해져 있다.)

 

 

코인이나 주식은 어떨까? 이건, 특히 코인의 경우,  위 천장도 업고 아래로 바닥도 없는 속성이라, 여기서 말 잘못했다가는 나중에 돌 맞기 십상이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변동성이 너무 크다. SEC 위원장 교체를 주요한 분기점으로 해서 리플 등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으나, 너무 많은 코인을 시장에  풀어놔서 이게 유동성 과다로 언제 곤두박질 칠 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리플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4,000원대에서 투자했다고 하니, 그 가격이 되면 심리적으로 투매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들이 넘친다. 왜? 너무 오랫동안 물려있다가 보전이 되면…. 사람들 심리란 게….

 

주식의 경우에도 매한가지 일 듯하다. 특히 동아시아나 중동, 우크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거의 상수가 되고 있다. 그런데 또 어디서 문제가 터질 줄 누가 알겠는가! 그런 대외적인 요인들 위에 40~50%를 대외무역으로 버티는 우리 입장, 다가오는 미래 사업들-AI, 그린 에너지 등-에 대한 펀더멘털 부족은 또 어떤가! 말해봤자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일 듯하다. 

 

그런 입장에서 없어도 되는 돈으로, 잉여 자금, 투자하는 게 원칙이라면, 뭔 돈이 그리 많아서 그런 고리스크에 돈을 붓냐며… 힐난받기 딱이다. 그런 데다가 투자란 게 예측불가능한 게 아닌가! 이 걸, 투자이익을,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선수라면 모를까… 그런데 선수도 어디 한 두 명인가? 거기에 인간의 비합리성이란 게 어디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잖은가……

 

이래저래 참 힘든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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