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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항암과 구강 건강, 암 환자 치과

치과진료 6개월 텀 성공

by 힐링미소 웃자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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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치과진료를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별일 없다고 했다. 구강 및 치아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칭찬과 나의 농담이 어우러져 둘 다 많이 웃으셨다. 마지막엔 어깨에 손을 얹고 날 격려해 주셨다. 감사한 일이다.

 

우선 스텝 스케일링이 있었다. 이번엔 교수님 스케줄이 바쁘셔서 자기가 대신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분이 하시는 스케일링 스타일이 부드럽고 기교 있게 하시는 건 맞지만 교수님 만큼은 터프하지 못했다. 상반기엔 교수님이 아주 꼼꼼하게 그러나 프라그가 심한 곳은 격렬하게 해 주셨었다. 신경을 닿을 둥 말 둥, 그러나 프라그 긁어내는 기교가 대단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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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케일링할 때 잠깐씩 조는 경향이 있다. 어제는 잠깐 졸았나 보다. 누군가 내 어깨에 손을 얹는 걸 느꼈다. 잠이 깼다. 치과 교수님의 손이었다. 난 올려다볼 수 없었다. 가운 데 구멍 뚫어놓은 천을 얼굴에 덮고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인사를 하시더니 본론으로 들어가 내 이빨에 대해 코멘트하기 시작하셨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오른쪽 아래 마지막 치아, 그걸 닦으실 때 지금보다 쪼금만 더 관심을 가져 주세요...”

 

난 오른쪽 아래쪽 치아들이 거의 전멸이다. 굳이 말하자면 3개만 남았다. 사랑니는 진작에 뽑았다. 46번 치아도 갖은 애를 쓰며 버티다가 뽑혔다. 그런데 그 두 개 밖에 남지 않은 이빨을 이 지경으로 관리하다니... 아직도 정신을 덜 차린 듯하다. 

 

 

오늘 치과 땜 8만 원을 지불했다. 1년에 한 번씩 혜택 받는 스케일링은 올 상반기에 이미 썼다. 그래도 다행인 건, 

“앞으로는 6개월마다 한 번씩 보면 될 거 같네요~”였다.

3개월마다 가 아닌 거... 이게 어디냐!

 

앞으로는 좀 단순한 병원 일정이 될 모양이다. 

 

대장내시경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 1년마다,

항암제 부작용 호르몬 거의 제로, 갑상선 1년마다,

아직도 20여 개, 폐 전이암 6개월마다,

경동맥 45%, 허혈성 뇌졸중 6개월마다,

치과 6개월마다,

피부과 6개월마다,

비뇨기과 3개월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교수님 한 마디 더 보내신다. 

 

“잇몸도 튼튼하시고 좋아요. 그런데 오른쪽도 좀 쓰셔야 해요.”

“퇴화될까요?”

“호호호 퇴화요? 글쎄요~ 그래도 한 6:4? 오른쪽 한 40%는 써주셔야 해요.”

“네~. 그런데 6개월 기다려야 교수님 얼굴 다시 보겠군요.”

“호호호... 그러게요~ 몸 관리 지금처럼 잘하시고, 건강하게 다시 봬요~"

 

어제 새로운 거 하나를 들었다. 치과 하나 내는데 10억여 원이 든다는 사실, 

"아, 그때 그래서 그분이 아파트를 파셨구나. 치과 하나 여는데 그 정도나 들어가는구나."

그런데 그 원장님은  거기에 한마디 더 덧붙이셨었다.

"제가 파니까 무섭게 오르기 시작하 더라 고요. 한동안 왜 팔았나? 란 생각에 힘들었어요.

요 며칠 사이 아파트값이 떨어진다 난리지만, 단기간 오른 것에 비하면 코딱지만큼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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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과진료 2-덜 씹고 저작근 텐션을 풀고 눈웃음 치기

그 치과 교수님은 말씀하시길, “씹으실 때 힘을 주시나요?” “예.” “오래 씹으시나요?” “네” “얼마나?” “대략 120번에서 150번요.” “식사 내네요?” “아니요. 한 숟갈요.” 난 한 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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