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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올드카 자동차

활대 링크 고장, 스웨이 바 링크 교체, 스테빌라이저 링크 교체, 활대 링크 교체

by 힐링미소 웃자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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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소음, 코너링 시 소음, 조수석 허브 쪽 움직임 이상(따로 노는 듯)

점검: 내려서 그쪽 육안으로 관찰

직구: 정품은 개당 44.79 달러(지금 환율=57,452원, OEM 또는 대체품은 10~20 달러)

서비스 센터: 개당 87,560 원

서비스료: 50,000~60,000원

소요시간: 30분 전후

 

 

조수석 바퀴 쪽 느낌이 안 좋다. 그쪽에서 소음이 난다. 아무래도 휠 베어링 허브는 아니다. 작년 말에 에 양쪽 다 교체했다.

 

그럼 이유가 뭘까?

놀랍게도 위 사진처럼, 링크 중 하나가 분리돼 있다. 놀라서 일단 근처 공업사에 들렀다. 하지만 거기서는 못한다고 했다. 일단 부품이 없다고 했다. 그러니 공식 서비스센터에 가라는 말이었다. 타당했다. 그러나 문제는 내가 지방 여행 중이었다는 것이었고, 며칠 더 운전해야 한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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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팀장님께 SOS 때렸다. 감사하게도, 주말임에도, 응답하셨다.

 

"우선 여행하시고요.

아주 급한 건 아니고요.

대신 급커브나 지나친 과속은 마시고요.

올라오시면 들르세요.

다행히 재고가 있습니다."

 

휴게소에 들러 직구를 생각해 봤다.  믿고 쓰는 락 오토(RockAto)를 들여다봤다. 부품번호는 아는 방법이 있었고... 정품은 딱 2개 남았다. 비용이 대략 센터와 5만 ~6만 정도 차이가 나는 듯했다. 공임은 같다. 그런데 스포츠 운전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빨리 고치는  좋겠다고 결정했다. 

 

센터에서 보니 난리였다. 하기야 12년을 탔으니. 

 

아래 사진을 보면 마모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때때로 리프트에 올려 하체를 봐야하는 이유다. 엔진오일 갈 때 같은, 타이어 얼라인멘트를 볼 때 같은 때에 말이다.

 

 

양쪽을 바꾸라는 권고를 받았다. 합리적인 권고다. 같은 조건에서 같은 상태일 수가 있를 테니 말이다. 

나처럼 10년 넘고, 20년 넘는 올드카를 두 대를 몰려면 어느 정도의 자동차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그래야 수리 및 유지 등 운용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구식 차는 전자부품이 적고, 실내도 요란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잘만 관리하면, 유지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덤으로 자동차라는 기계와 운전자인 나를 하나로 만드는, 운전의 즐거움은 뛰어나지만 유지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가 있다.

어쨌든 올드카 모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 스웨이 바 링크는 말 그대로 링크다. 연결한다는 말이다.  토션바 스프링과 로워 암(서스펜션)을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양쪽 바퀴의 움직임이 고르지 않을 때 수평을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한다. 이름이 스웨이 바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차량의 쏠림을 막아준다. 이건 승차감을 위해서나 조향성을 위해서 중요한 기능이다. 타이어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거슬리는 소음도 만들어 낸다.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하니 위처럼 산뜻한 느낌을 준다. 주행감도 좋다. 

 

난 돌아오면서 반성했다. 이 차는 험하게 몰면 안 된다. 사륜구동에 수평대향의 놀라운 구조를 갖고 놀라운 신뢰성을 주는 차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이건 스포츠 운전을 즐길 차는 아니다. 차량별 목적이 다 따로 있다. 

 

 

제조사에서 용도에 맞게 계획하고, 설계하고, 디자인 한다. 이 차는 SUV다. 이 차는 오프로딩에도 특화돼 있다. 지상고나 진입 각, 브레이크 오버 각도, 이탈 각을 볼 때 그렇다. 그러나 급속한 코너링이나 스피드 제한을 넘나들도록 계획된 차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려면 레거시를 골라야 했다.

이 차를 아끼자.  내 딸이 이어받기로 한 차다.  잘 관리해서 넘겨 주자. 앞으로 몇시만 키로는 더 탈 수 있다. 지금 이 차 동호회 최고 기록이 37만 킬로 주행거리다. 지금 이차는 14만 좀 넘었다. 아직 중학생 정도?!

(*이글은 년초에 여기에 최초 포스팅했던 글이나 주인장의 다른 블로그에 옮겨 실었지만 원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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