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앎/감기, 코로나

나 같은 4기 진행성 전이암 환자는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하나 그리고 백신은 뭔가에 대한 고민

by 힐링미소 웃자 2021. 7. 28.
반응형

'암환자와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이슈는 크게 두 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첫째가 맞아도 되느냐?
둘째가 맞는다고 효과가 있느냐?

대부분의, 몇 명 중에 몇 명이라고 나온 것은 없으나, 전문가들의 주장은 애매모호한 그 무엇처럼 들린다. 결론 인즉은,
"맞는 게 안 맞는 것보다는 이익이 클 수 있는 게 아닐까..."라는 것인데, 다른 말로 하면,
"암 환자 당신이 알아서 하세요!"처럼 들린다.

그들의 그런 주장의 근거는 명확해 보인다. 우선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또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 없다면 그게 아예 없는 것인지 조차를 알 수 없다는 것인데, 납득이 간다.

임상 테이터가 없거나 부족한 이유는 뻔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내가 알기에, 윤리적 측면에서 아래 세 그룹에 대한 이런 류의 신약 임상은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거나 금기시한다고 한다.
1. 노약자, 특히 암 환자
2. 임산부
3. 어린이
그러니 데이터가 쌓일 리 없다는 생각이다.

임상이 안 이뤄지니 효과 유무를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하나, 전문가들이 설마 거기에서 멈춰 그냥 하늘만 볼까? 그들은 사후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평가하면서 자료들을 구축하고 있나 보다. 그중 한 곳은 영국의 King's College of London, 다른 곳은 미국의 NCI, 마지막으로는 프랑스의 연구자들이라고 한다(이후 포스팅 예정).

그들의 연구를 읽다 보면 한편으로는 이해가 쉬우면서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해가 아주 어렵다. 단어나 문장이나 문단이 그렇다는 게 아니다. 그들의 의도가 그렇다는 것이다. 맞으라는 것인지 맞지 말라는 것인지, 내게는 그게 애매모호하게 들린다.

 

그들의 모순되는 주장을 요약해보면,
1. 일부 암 환자 제외하고 맞는 게 좋다. 단 주치의와 상의해라.

2. 사람마다 백신의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백신이란 게 어떤 사람의 면역체계가 특정 감염을 알아채고, 그를 바탕으로 그 감염에 대응하도록 자극하는 것인데, 그 면역체계라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3. mRNA계열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제품들과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를 함유한 존슨 앤드 존슨(얀센)의 백신을 예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다.

4. 화이자와 모더나의 경우 유전자 물질의 일종인 mRNA를 몸속에 주사하면 그들이 세포 안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 후 세포에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복제하도록 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그 "스파이크" 단백질이란 게 뭐냐가 핵심이다. 그 "스파이크"단백질이 하는 일은 바이러스가 인간의 세포에 붙어서 세균에 감염되게 기능하는 핵심인가 보다. 그런데 이 세포 안에서 만들어진 "스파이크" 단백질 자체가 어떤 질병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대신 나중에 몸안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그것을 알아보고 싸우도록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기능을 하나보다.

5. 얀센 제품의 경우에도 하는 일은 비슷한가 보다. 대신에 코로나바이러스와는 다른 아데노바이러스를 주입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데노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조작한다고 한다.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을 위한 유전자를 포함하도록 말이다.

이후 과정은 모더나나 화이자와 작동원리가 유사하나 극명하게 다른 것은 우리 세포 안에서 증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유는 이 아데노바이러스는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서 그렇다는 말인데... 그럼 여기서 힌트가 생긴다.

6. 그 힌트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제품들 속에 들어있는 유전자 물질은 살아(?) 있고, 얼마든지 그놈들이 '스스로 재생산이 가능하다'라는 힌트 말이다. 그럼 이놈들이 우리 몸에 무슨 영향을 끼칠는지는 미지수라는 말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만약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거나, 떨어졌거나, 심각하게 낮은 사람들에게 어떤 부작용이 있을는지도 미지수라는 말처럼 들린다.

7. 바로 그 6번 지점에서 암환자와의 관련성이 생길 듯하다. 효과는 두 번째고 부작용의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왜냐하면 활성 유전자 물질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무슨 일이 생길는지는 예상 가능한 일을 것이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강하다면이야 몸 밖에서 온 그 이물질인 생바이러스를 때려잡겠지만... 그럴 형편이 안된다면? 이런 류의 고민은 면역항암제에서도 나오나 보다.

8. 어쨌든 암환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크게 두 가지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을 낮춘다('안 걸린다'가 아니다!). 둘째는, 감염되더라도 중증이나 입원 또는 사망으로 가는 위험성을 낮춘다.

9. 그런데 위 세 가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들에 있어서 나 같은 4기 진행성 전이암환자에게 주는 경고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백신들은 정상적인 임상과정과 절차와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책적인 편법 수단인 EUA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위 '긴급 사용 승인'.

이 조치의 근거가 좀 그렇다. 긴급한 상황에서 '잠재적인 위해성' 보다 '잠재적 이익'이 조금만 커도 된다는 논리로 정당화되니 말이다.

그러니 당연히 49:51만 돼도 사용 승인을 한다는 말이 된다. 위해성 내지는 위험성이 , 과장하자면, 49.99에 기대이익이 50.01만 돼도 사용할 수 있게 국가에서 하락한다는 것이다.

쭉 보면 그들 주장의 대강을 알 수 있다. 그럼 나 같은 4기 진행성 전이암 암환자의 입장에서 도대체 고민해야 할 부작용은 무엇일까?

오늘 내로 이와 관련된 포스트를 끝내야 한다.
이 포스트는 결정을 앞둔 내 고민을 나타내는 과정이라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