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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 한 분,
사업이 시름시름하던 중에
코로나에 그 별 볼일 없다던 사업도
망했다 한다.
연이어 카드사와 은행의 독촉이 시작됐고,
갑작스레 몸살 기운이 있더니,
체중도 1주일 사이에
4킬로나 빠졌다 한다.
이젠 암을 의심한다고 한다.
“불행은 결코 혼자 오지 않는다.”
반면에 어쩌다 잠깐 오는 행복은
쪼그마한 모습으로 혼자 온다.
불행은 그렇게 연달아 시도 때도 오건만
외부에서 주어지는 눈곱만 한 행복을 가지고
내가 과연 자존감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을까?
존재하는 행복,
그러나 외부에 눈이 팔린 나머지
있는지조차 몰랐던 행복,
시선을 안으로, 나에게로 돌리는 순간
그 무수한 행복이
깜깜한 어둠 속 별빛처럼
내게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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