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4기 진행성전이암 환자인 내 입장에서 먹거리를 엄격하게 나누면,
천연상태의 먹거리 vs 가공된 먹거리
천연상태의 먹거리란
나무나 가지에 매달려 있거나
땅 속에서 머무르는 상태
믈 속에서 헤엄치는 상태가 있겠다.
그런데 그런 상태의 먹거라를 먹기란 여간해서는 꺼려질 것이다.
그래서 최소한도로 가공을 해야 할 텐데,
가공된 먹거리란
나무나 가지에서 따 내거나
땅속에서 뽑아내거나
낚시나 그물로 잡아내거나
도살한 상태쯤 될 것이다.
하지만 일단 위와 같은 상태가 되면 과일이나 채소 등은 시들기 시작하고 영양가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다.
해산물이나 가축류 등은 상하기 시작할 것이다.
가공된 먹거리도 자세하게 나누면,
지저분한 것들을 없앤 정도의 먹거리 vs 뭔가를 더한 먹거리
지저분한 것들을 없애는 정도란,
물로 씻어내거나
물이나 다른 뭘로 닦거나
다듬거나
자르거나
깎아내거나
여기까지는 '최소한의 가공'을 말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나만의 기준이다.
과학이나 연구 같은 그런 고차원적인 기준으로 나누는 건 아니다,
첨가제가 들어간 먹거리 조심
뭔가를 더한다는 건
색깔을 낸다던지
좀 예쁘게 만든다던지
색소를 넣는다던지
설탕을 넣거나
아니면 소금에 절이고
인공적으로 발효시키고
동물성 지방을 첨가하거나 한 상태일 것이다.
암 환자의 식품 용기
보관하는 방법도 다양해서
용기에 넣는다거나
용기도 플라스틱이나 유리 등이 있을 수 있겠고
스티로폼이나
래핑 하는 경우도 있겠고
화학물질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겠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방부제 정도가 될 것인데,
그보다 심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가장 정도가 심한 가공식품은 아마도 유전자조작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최소한의 가공
난 먹거리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엄격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말이다.
14년 전 4기 암 진단 초반기엔 그야말로 금욕주의자적이었다.
술담배를 단칼에 끊다시피 했던 건 물물이다.
그리고 너무도 지나칠 정도로 가공식품을 멀리했다.
여기서 말하는 가공식품이란 위에서 말한 '최소한의 가공'을 말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그런 막연한 기준 이상의 어떤 기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암 환자에게 필요한 해독
항암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내 몸속에서 독을 빼고 싶었다.
그리고 주변을 좀 더 순수하게 마들고 싶었다.
나만의 생명이 아니라 내가 섭취하는 것들, 그 대상이 되는 생명들을 생각하고 싶어졌다.
나와 내 가족이, 친구들과 나눠야 하는 자연이란 걸 생각하고 싶어졌다.
요즘엔 생태친화적이란 표현이라던지
ESG와 같은 표현,
지속가능성 같은 말들이 있다.
당시엔 그게 그리 대중적인 상태는 아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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