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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내게 전화했다
잠깐 볼 수 있을까...
지금은 바쁘니...
다음에 보면 어떨까
내 입은
마음이 부르는 소리를 버렸다
그녀가 날 찾았을 때
거기에 있었음을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 깊은 곳 목소리가
거기에 있었음에
마음을 열지 않았다
난 나의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다
난 나의 본능에 솔직하지 못했다
그녀가
다시는 다시는
연락하지 않았을 때
낡은 도덕이
나의 순결한 영혼을
더렵혔음을 알았다
이제는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아니 안다
내 곁에 없다는 걸 안다
그녀가 내게 안녕이라고 말하기 전에
내가 이미 안녕이라고 말했기에
그녀의 수줍고 간절한 마음의 소리에
말로 할 수 없는 감미로움과
쉼 없이 나올 환희의 향기가
태풍보다 거세게 몰아쳤을
사랑의 마법을
낡은 도덕이
순수한 그녀의 마음을
순결한 내 본능을
보냈다
본능이 부르는
마음의 움직임에
귀 기울이지 않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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