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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릿결에 일렁이고
메마른 피부 간지럽히는
바람 부는
발코니에서
파르르 떠는
잎사귀에
맨 먼저 내려앉는
빗방울을 본다
잠시 출렁이곤
바닥으로 흘러
물방울이 된다
낮은 곳을 향한다
내 눈길도 향한다
그 위에 내 마음을
싣는다
눈물에 싸인
내 마음을 얹는다
너 굴러 굴러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고
바다에 이르러
한없이 흐르다가
내 맘과 같이 흐르다가
날 좋고
바람 잔잔한 어느 날
하늘에 오르렴
내 맘과도 같이
오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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