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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늦을 때란 없다

블로그와 SNS에서 만들어지는 가상세계 인간관계

by 힐링미소 웃자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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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시간, 2일 12시간 강의 수강

얼마 전에 SNS 관련 강의를 들었다. 현장 강의였다. 모든 종류의 SNS가 다 소개됐다. 2일에 걸쳐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썼다. 하루에 점심시간 30~40여분을 뺀 강행군이었다. 강사는 두 분이 커버했다. 첫날 강의자는 한 달 수익이 4억, 두 번째 날은 1인 미디어로 1년 매출이 44억이라고 했다. 건강보험료로만 연 280만 원을 낸단다. 참여대상은 15개 동에 걸쳐 동별 1인이었다. 그중엔 구 단위 활동가들도 포함됐다.

블로그와 sns 인간관계

들은 내용, 배운 내용은 엄청나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 아니 워딩이 하나 있다.
"진성 소통하지 말 것: SNS 또는 블로그에 진성 소통 또는 인맥이라는 건 없다.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

나도 블로그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다. 그중엔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올린 분들, 아니면 캐리커쳐를 올린 분들, 눈을 블러 처리하고 사진을 올린 분들이 있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댓글이나 쪽지, 개인적 톡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아니면 이웃, 서로이웃, 피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모두 가상세계의 이웃이고 벗들이다. 소중한 인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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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SNS에서 만들어지는 가상세계 인간관계

난 그런 관계들이 그 강사분들의 말씀처럼 이익이 되는지 돈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한 번도 그런 식으로 접근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처를 받은 적은 몇몇 있다. 그분들이 내게 서운한 댓글을 남겼다든지, 이웃관계를 끊었다던지 하는 이유는 아니다. 난 오프라인에서도 인연이란 게 오고 가는 것이란 걸 이미 경험할 만큼 한 경우에 속하기 때문에 그런 거로 상처받진 않는다.

내가 상처를 받은 경우들은 세상을 떠나셨거나 그렇게 추측되는 인연들 때문이었다. 몇 안 되는 경우였지만 상실감이 컸다. 오프라인 진성 관계(?) 못지않은 아픔을 경험했다. 사실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란 게 그렇게 유쾌한 소재들로 채워지는 것들이 아니다. 아픈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또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조미료 덜 들어간 음식 얘기, 채소 얘기, 건강관리, 스트레스 관리, 가족이나 친척들 아픈 얘기가 10 중 9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이웃관계도 건강 얘기를 매개로 한다.

블로그와 SNS에서 만들어지는 가상세계 인간관계 속 삶 얘기

어쩌면 우리 인생사 피할 수 없는 것들이며 가장 기본적인 것들일 수 있다. 그저 때로는 잊고 싶고, 때로는 망각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물론 우울하고 무거울 수도 있다. 그게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포스팅을 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솔직하고 정직한 포스팅을 하고 싶은 바람, 욕심은 멈추질 않는다. 양질의 정보를 나누고 싶을 뿐이다.

오프라인 인간관계, 모두 진성일까?


우리의 선택지 없는 삶의 단계, 생로병사!
우리의 선택지 없는 하루의 과정, 희로애락!
그런 생로병사 희로애락 중 편식 가능한 게 있을까??
블로그와 SNS에서 만들어지는 가상세계 인간관계는 진성이 아닐까?
오프라인 인간관계, 현실적 인간관계는 모두 진성 관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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