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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국내여행

서천휴게소 상행선-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

by 힐링미소 웃자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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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는 여러모로 지루하지가 않다.

일단 꼬불꼬불 갯벌이 펼쳐지는 서해안을 끼고 있어서

도중에 들를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동해안도 남해안도 들를 곳들이 많은 건

매한가지겠지만

서해안은 특히 갯벌이 더 발달해서

우리가 주로 먹는 해산물이 풍부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서해안에는 해산물 먹거리로

소문난 곳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서해안 먹거리 풍부한 명소들,

그들 중 서천도 역시 유명하다.

 

대표 해산물은 물론 가을 전어다.

또한 주꾸미도 유명하다.

하지만 박대도 아주 소문이 자자하다.

그 서천을 통과하는 휴게소가 서천휴게소다.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들이 모두

넓은 주차장을 갖고 있는데,

서천휴게소 상행선도 역시 그렇다.

아주 넓다. 멀리 주유소도 보이고,

전기차 충전소도 보인다.

서천휴게소 상행선이 이토록 넓고 주차할 공간이

널널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장애인 주차공간이다.

아마 다른 휴게소에 비해서

가장 적은 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건너편 서천휴게소 하행선 주차장만 해도

이보다는 더 많다.

좀 아쉬운 점이다.

 

 

차를 주차하고 휴게소 건물로 들어서다보면

어김없이 주전부리 집들이 보인다.

일종의 통과의례다.

뭘 먹을 수 있는지를 먼저 보게 된다. 

좀 아쉬운 점은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들 중에서

주전부리할 것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아마 바로 다음 휴게소인 대천휴게소나

바로 밑 휴게소인 군산휴게소에 치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그 두 휴게소가 서해안고속도로 서천휴게소보다는

관광 목적으로 더 많은 차들이

드나들기 때문일 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반전이 일어난다.

 

 

음식값이 상대적으로 싸다.

4,000원 짜리 라면이 보인다.

아마 딴 휴게소는 최저가가

4,500원은 될 듯하지만 말이다.



*편집: 읽는 시점에 따라 가격은 다를 듯하다.

           물가가 로케트 수준이다.

 

된장찌개도 6,500원이다.

저 가격은 행담소 휴게소의

최저가 라면보다도 어쩌면 싼지도 모른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들 중

서천휴게소 상행선에는

한식 메뉴가  풍부한 편이다.

더해서 저렴하다.

 

고추장불고기가 9,000원,

순두부가 8,000원,

김치찌개가 8,500원,

야채비빔밥이 8,000원,

돈가스가 9,500원,

우거지국밥이 8,500원이다.

 

심지어 서천휴게소 상행선 맛집에는

짜장면도 있다.

5,500원.

요즘 어디서 5,500원짜리 짜장면을

맛볼 수 있겠는가!

 

 

심지어 라면정식은

5,000원 밖에 안 한다.

밥이 나오고, 김치도 나온다.

사실 라면에 밥 한 공기가

5,000원인 현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상 못했었다.

 

하지만 요즘 물가는 놀람을 넘어

공포에 가깝다.

그러니 나 같은 사람은

다른 메뉴가 아닌 라면 메뉴와

라면 가격을 먼저 볼 수밖에 없다.

 

이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집을 찾기도 어렵게 됐다.

재료값이 그렇게 오르는데

어쩐 맛집 사장님이 감히 영양 풍부하고

양 많은 메뉴를 저렴 내지는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을 수가 있겠는가!

 

 

라면 한 그릇 먹고 우측으로 보면 수유실이 나온다.

그런데 수유실은 종합안내소를 지나야

나오는 구조로 되어있다.

 

널널, 쾌적... 하지만 약간 썰렁.

 

 

서해안고속도로 서천휴게소 상행선

수유실은 어떨까?

 

내가 수유실을 이용할 일은 없지만

어떨까 한번 둘러본다.

음... 단출하다.

 

 

 

푸드코드 오른쪽에는 편의점이 있다.

와~ 그런데 메이저 회사의 편의점이다.

그것도 놀라운 점이지만 더 놀라운 건

벽이 책장 컨셉으로 이워졌다는 것이다.

참 특이하다.

 

그런데 그 디자인은

이 휴게소의 전면이 통유리로 구성된 것과

묘한 조화를 이운다.

정갈함, 심플함, 뭐 그런 분위기를 만든다.

 

 

편의점과 식당은 정갈하다.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왁자지껄한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가 싫으면

서천휴게소 상행선을 들러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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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주전부리집들과 화장실이 있다. 그런데... 이 화장실...

 

500

 

정말 깨끗하다.

깨끗함보다 더 놀라운건 디자인과 컨셉이다.

와!

역시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의

청결함과 간결한 디자인,

그중에서도 서천휴게소 상행선 화장실은

정말 깨끗하다.

 

디자인과 청결함 그 둘 다에 딱 들어맞는 단어,

깨끗함!

 

 

세면대 배치가 좋다.

타원의 반을 잘라놓은 듯한 모습이다.

간격도 여유롭다.

 

옆사람 닦을 때 물이 튈 일이 적을 듯하다.

코로나 시대에 그게 어딘가!

물론 배려 없이 물 묻은 손을

막 터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그래서 막 옆사람에게 튀기도 한다.

 

진짜 몰상식...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흡연...기분 좋은 느낌도 있지만

냄새나고 지저분한 느낌도 든다.

 

음...

이 시대 끽연자들의 자리는 늘 좁아져만 간다...

 

 

상행선이라서 그런지 출구쪽에 주유소가 있다.

드물게 메이저 회사의 기름을 팔고 있는 주유소다.

휘발유도 엘피지도 보충할 수 있다.

 

물론 전기도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전기자동차들,

그들을 위한 공간도 늘어나고 있다.

서천휴게소 상행선에도 물론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

하지만... 숫자가 적다.

 

겨우 2~3대를 수용할 수 있을 듯하다.

좀 더 많은 전기충전소가 필요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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