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에 구입한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이게 참 유용하면서도 편리한 점들이 많다. 매직 키보드에 비해 가볍다. 그러면서도 키보드로서의 역할과 기기 보호 기능을 잘 해낸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하게 있다. 그것도 1년도 안 돼 생기는 치명적 문제점이다. 26만~29만 원이나 하는 고가의 제품인대도 말이다.
▶ 아이패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의 고질적 문제
- 커넥팅 불량: 본체와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간 연결성의 문제. 커넥터 사이에 이물질이 끼는 등의 이유로 발생
- 접히는 부분 손상: 여러 번 접게 돼있는 구조상의 문제
- 모서리들이 헤지는 현상: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서리나 가장자리가 해진다. 소재 특성상 피할 수 없는 문제 같다.
▶ 자판이 지워지는 문제
그런데 이번에 내가 맞닥뜨린 문제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자판 위 알파벳이나 자모음 등이 지워지는 문제다. 이건 문제가 심각하다. 왜냐면 저렇게 하나둘씩 지워지다 보면, 그리고 바꾸지 않고 계속 쓰려면 자판 배열을 외우는 수밖엔 없다는 사실이다.
편리함을 위해서 비싼 돈을 주고 사서 쓰는 건데, 1년도 안돼 저런 문제점이 생긴다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난 이 케이스를 그냥 넘길 수 없었다. 그래서 애플 서비스 센터에 갔다. 사전 예약 후에 말이다. 하지만 결론은 너무도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 자판이 지워지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들
아래 키보드를 보면, K, M, N, H가 지워지고 있다. K는 머잖아 사라질 것 같다. 해결책은 4가지다.
- 아직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으므로 새 거로 교환받기
- 자판 배열 통째로 암기하기
- 자판 위에 스티커를 붙여쓰기
- 새로 구입하기
난 위 해결책들 중 첫 번째를 선택했다. 그래서 아이패드와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가지고 애플 서비스센터에 갔다. 친절한 응대였으나 내용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 자판 지워짐에 대한 애플의 조치
- 해당 건은 1년 보증에서 제외된다.
-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니므로 보증 대상이 아니다.
- 이 자판 지워짐의 문제는 서비스 대상이 아니라는 본사 지침이 있다. 그러나 그 조항을 제시해 드릴 수는 없다. 왜냐하면 영업적인 비빌이기 때문이다.
- 유상 교체를 제안한다.
- 1년도 되지 않아 이런 일이 생긴 건 유감이다.
- 소중한 피드백이다.
▶ 나의 요구 사항
- 엔지니어 말고 매니저를 불러달라.
- 매니저께서는 이게 하드웨어적인 결함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 매니저의 경험에, 나와 같은 경우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이슈인가?
- 매니저께서 내 경우라면 쉽게 수용하겠는가?
- 1년이란 기간과 하드웨어적인 보증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커넥팅 문제나 자판의 접힘만 하드웨어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이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란 게 도대체 기능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이건 덮개로서의 기능은 부차적이고 입력장치라는 메인 기능이 있잖겠는가? 자판이 지워질 경우 그런 본래 목적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런데, 그 매니저는 내 말이 맞다는 말과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난 애플기술지원센터와 애플 코리아, 그리고 미국 본사에 이런 문제점에 대한 피드백을 보낼 생각이다. 아니 어떻게 1년도 안 된 제품의 하자에 대해서 무상 교체가 안될 수 있단 말일까!
'삶 > IT 제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패드 프로 12.9 신제품이 벅찬 이유 (0) | 2024.03.02 |
---|---|
아이패드 미니 6, 아이패드 9세대와 10세대: 비싸게 사서 손해보고 중고로 파는 이유 (0) | 2024.02.22 |
맥북 배터리 상태 오해: 맥북 중고 거래 시 배터리 상태 확인법 (4) | 2024.01.25 |
애플워치 8이나 애플워치9 충분한 대체품 6 또는 애플워치 7 (0) | 2024.01.19 |
파나소닉 루믹스 렌즈 이물질 먼지 제거 서비스: 파나소닉 카메라 Lumix 사진 노이즈 (2) | 2024.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