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어깨뼈로 전이되나
4기 암 환자인 나, 난 최근 암은 어깨뼈, 팔꿈치로 전이되나? 란 질문을 많이도 했다. 이미 육종성 변이로 다리뼈를 두 번이나 절제한 적 있는데, 그런 걸로 고생깨나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걱정이다.
암은 어깨뼈, 팔꿈치로 전이되느냐 안 되느냐는 암종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최근 나를 진료하신 두 분의 정형외과 전문의의 소견이다. 물론 그 두 분의 진단과 처방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더 중요하게는, 암 환자만 수술하시는 정형외과 주치의 교수님의 의견은 그 두 분과는 또 다르다는 것이다.
어깨뼈로 잘 전이되는 암종
오늘, 날 진료하신 의사 선생님은 어깨로 주로 전이되는 암은 폐암이라고 했다. 어깨와 팔꿈치도 해당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장암의 경우엔 어깨부위로는 안 가다고 하셨다.
어떤 원장님: 어깨뼈로는 전이 안 된다
10여 일 전, 날 진료하셨던 원장님은 다른 의견이셨다, 팔로는 전이가 전혀 안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괜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내가 느끼는 어깨 부분 통증은 관절염이라고 하셨다. 석회질도 보인다고 하셨다.
신장암: 뼈들 중 전이 안 되는 뼈는 없다
그러나 날 오랫동안 봐주시면서 2번이나 큰 수술을 집행하신 교수님은 다른 의견이시다. 암은, 특히 투명신세포암(RCC)은 전이가 안 되는 부분이 거의 없는 정도라고 하셨다. 심지어 최근에 손가락으로 전이된 환자도 있었다고 하셨다.
내 주치의께서도 요즘은 같은 의견이시다. 어느 뼈로든지 다 전이된다고 하신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의견이셨다. 아마 내 경우를 보시면서 관점을 달리하기 시작하신 건 아닌지 한다.
어깨 통증에 대한 오늘 원장님 소견과 처방
어깨 통증에 대한 치료 방법도 달랐다. 오늘 본 원장님은 항암제 등 많은 약들을 복용하고 있으니 별도의 약처방은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그 대신 엄청 많은 엑스레이 촬영을 처방하셨고, 많은 주사를 썼다. 그러면서 직전 원장님께서는 아마도 스테로이드제를 주사한 게 아닐까라고 했다.
나는 아주 자세하게 과정과정에 대해서 질문했다.
1. 엑스레이 처방은 왜 그리 많이 하시냐?
답: 환자분께서 어깨로 전이라도 됐을까 걱정하셔서 양쪽을 같이 놓고 비교해 보려고 그랬다.
2. 무슨 놈의 주사들이 이렇게 많고, 효과는 있는 것이냐?
답: 똑 필요한 주사들이다. 사실 그 효과는 몇 달에 불과할는지도 모른다.
3. 왜 어깨에 통증이 그리 심한 것이냐?
답: 목 디스크에 문제가 있다. 거북목 비슷한 경우다. 자, 저 사진들을 보시라.
4. 목 하고 한쪽 어깨 통증과과의 상관관계는 뭐냐?
답: 목뼈가 그런 경우이면 어깨, 양쪽어깨가 아닌 한쪽 어깨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5. 저이 소견은 아니신가?
답: 아니다. 이 주사들 후에 위층에 가셔서 물리치료를 받으시라
6. 증세 완화나 경과는 어떻게 보시는가?
답: 효과 유부 확인코저 4일 후에 뵙겠다.
7. 어깨가 아픈데 왜 팔꿈치도 아프냐?
답: 연결돼 있다. 어깨가 나아지면 팔꿈치 통증도 없어질 것이다. 팔꿈치만을 위한 치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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