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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감기, 코로나

암 환자로서 백신 못 맞는 심정 1

by 힐링미소 웃자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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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병원에 급 전화했다.

진료를 예약하기 위해서. 갑작스런 예약 요청에 기대 많은 건 아녔지만, 역시나 며칠 후엔 날짜가 안 나왔다. 언강생심! ㅎㅎ 메이저급 대학병원 돌발적 예약이 어디 그리 쉬울까?

아무리 9년째 그 병원 다니고 있다한들...3개월이니 6개월이니... 그렇게 예약들 하니 말이다. 난 급한 사정을 말했다. 그러면서 4일 후인 5일에 진료를 받았으면 희망한다고 부탁했다.

그 전문 간호사님은 내 사정을 듣고 난 후 한번 알아보겠노라고 말을 했다. 전화를 끊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도 했다. 1~2분 후 답을 주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날짜를 위해 애썼으나 교수님, 이번 주 휴진이신 관계로 한동안 미어터질 것이라는 말과 또 일주일에 이틀만 진료하시니, 더 그렇다며 내게 양해 부탁드린다는 말도 이어졌다.

결국 2주 후에 바드시 빈자리를 만들었다는 말과 함께 통화를 끝냈다. 그게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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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코로나 백신을 안 맞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1. 조영제 부작용이 중증도
2. 페니실린 주사 등에 대한 아낙필라시스적 부작용
3. 항암제 투여 중이라서 면역력 바닥
4. 3번 이유로 맞아도 백신 효과 별무

그런데 오늘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다고 한다. 나에겐 ‘죽사살사’ 정책처럼 보인다. 죽을 사람 죽고, 살 사람 살자. 그래서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은 맞은 사람들에 비해 제약이 많으려나 보다.

난 그게 싫다. 맞고 싶어도 못 맞는 조건인데, 차별 대우받기가 싫다. 그런 생각 중에 기사가 업데이트됐다. 나 같은 경우의 사람들을 위한 지침이라고 한다.

‘접종 증명/음성 확인제 예외 확인서’라는 긴 이름이다. 이 확인서를 받으면 번거로운 절차를 나름 간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보건소에서 그 업무를 한다고 했다. 관련 서류를 제출 후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보건소에 전화했다.

 


“저... 그 ‘접종 증명/음성 확인제 예외 확인서'를 받고 싶은데요. 요즘 애들 쓰시고 감사한 일들 천지지만... 문의 좀 드려도 될까요?”
“네. 어떤 걸...?”
“예. 제가 암 환자이고, 아직도 치료 중입니다.”
“아! 어떤 치료를?”
“항암제요.”

<이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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