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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국내여행

영종도 나들이 1

by 힐링미소 웃자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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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가 너무 심하니 갈 데가, 나 같은 경우, 많지가 않다.
그저 되도록 사람 적은 한적한 장소 외 어디가 있을까?
백신도 안 맞았으니 더더욱...

영종도로 정했다.
아침 7시 정도면 차들이 그리 많지 않다.
가다가 잠시 휴게소에 들른다.
단골 쉼터.
거기 주차장에 차 대고 계단을 오르면 거대하게 뭐 하나 보인다.

수도 없이 보지만...
이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그저 거대하고 투박하고 덩치란 것 외엔 떠오르는 게 없다.

이 동상 뒤 오른쪽 빨간 우체통을 향해서 가다 보면,
조망이 좋다는 곳이 나온다.

'노을광장'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각형 안쪽으로 'sunset'이라고 쓰여있다.
역시 왼쪽 위에 귀요미 곰이 있다.

이 다리 곰 몇 마리 '살웅성교' 했나...?

 


거기서 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나온다.

오늘은 구름이 가득, 전망이 우울 분위기다.
가운데 오른쪽에 큰 봉우리 둘, 강화도가 보인다.
맨 오른쪽엔 전임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경인운하의 시작.
물동량이 얼마나 될는지 모르겠다......

좀 왼쪽으로 카메라를 돌리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다.
너무 우중충 모드라서... 카메라 필터를 바꿨다.

위 사진은 아래 포인트에서 찍었다.
위에서도 말했었지만...

좀 더 왼쪽으로 돌리면, 영종대교가 나온다.
카메라를 세워서 찍으면 이런 모습이 나온다.


이 다리 옛날엔 몇 번째로 길다는 둥... 그랬었다.
하지만 거의 동시에 준공한 서해대교나 한참 후의 인천대교에 비할 바는 아닌가 보다.
세계 몇 번째, 아시아 몇 번째, 국내 몇 번째... 번째 번째......

1995년 12월에 착공해서 2000년 11월 말에 끝났다 한다.
총길이는 4,420m!
서해대교는 1993년 11월 착공, 2000년 11월 준공, 7,310m!
인천대교는 2005년 6월에 착공, 2009년 10월에 준공, 길이가 무려... 21,380m!!!
아래가 인천대교 야경......

작년 말 화장실 타일 공사 땜 화장실 못 써서 호텔로 피난 간 적 있다.
거기서 찍은 사진이다.
난 인공의 아름다움을 그다지… 이지만 딸아이가 예쁘다니 찍었다.
아! 그리고 여기 그때 좀 후진 방 예약됐었는데…
블로그 하면 거기 올려달라며,
“전망, 짱!” 방으로, 룸으로 ‘승급’했었다.
아, 포스팅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영종대교 휴게소에서 곰 동상과 조망 포인트를 벗어나 계단을 내려오다 보면,
아래 지도가 보인다.

파노라마 사진 한 컷 찍고 영종대교 휴게소를 나온다.
못 찍는 사진이지만... 아래는 파노라마 한 컷!

떠나기 전... 유심히 보고 있던 영종대교 휴게소 냐옹이들.
여기에 어떻게 자리를 잡았을까...?
누가 버리고 갔나?
다리를 건너왔나?
바다를 헤엄쳐 왔나?
화물용 뱅기서 떨어졌나?
하늘에서?
작은 냐옹이가 눈치 보다가,

큰 게 째리면 딴짓 히다가,

기회 보다가,

빙빙 돌다가,

딴짓 히다가...
대장이 떠나니 냉큼 먹으러 간다.
고양이의 위계질서!
흠... 냐옹 세계 서열을 알려면 어떤 친구가 젤 높은 데 앉아있나를 보면 된단다.
서열대로 계단식으로 앉는다 한다.

어쨌든... 영종대교 휴게소 나오면 상부도로 못 탄다.
이 영종대교는 복층 다리다.
휴게소 나오면 무조건 하부도로 타야 한다.
속도제한도 상부는 100km인데, 하부도로는 80km다.
굴 속을 가는 듯하다.

아님... 가상세계... 영원히 빠져들고 싶다.

이대로 2,000km (이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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