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선녀바위 해수욕장 풍경이 좋다.
사람들도 많다.
이날은 기온이 상당히 높았다.
아마 30도는 넘었을 듯하다.
내 왼쪽 팔에 또 큰 범위의 그을음이 생겼다.
이곳은 멀리 보이는 바다가 좋다.
U자 모양의 해변이라서 더 아늑한 분위기다.
낙조가 들 무렵,
왠지 마법사 나올 듯한 미스터리,
판타지 분위기도 좀 나고.
좋다!!
언젠가부터인지 모래사장 위
차량통행을 막는다.
텐트도 못 친다.
요리도 못해 먹는다.
물론 난 해 먹는다.
SUV 뒷문을 연다.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다,
거기서 라면을 끓여 먹는다.
모래사장에 스피커 시설이 있다.
어제 뜨거운 햇볕을 올려다보다 스피커 위
새들을 봤다.
갈대기들이다.
해를 가리고 있었다.
철제박스 컨테이너가 모래사장 한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일종의 해변 관리소가 있다. 이 관리소에 몇 분이 들락거렸다.
버너나 캠핑용품 끌고 오는 사람들을 막는다.
심지어 캠핑용 접이 간이의자도 막는다.
음… 좀 심하다.
좋아진 건 깨끗함, 청결함.
나빠진 건 낭만, 옛 낭만.
노스탤지어 Nostalgia)…
바다 보면서 삼겹살 구어 쐬주 한 짝, 꺄악~~
현대화, 도시화는 날 것들을 앗아간다.
혹시 근대화, 현대화가 서구화를 의미하고,
촌놈 콤플렉스를 더 깊게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하기야 새들도, 갈매기들도 영역을 확보한다.
그곳에 땅을 샀거나,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도
이익을 남길 일이다.
해변에서 취사와 야영을 못하면,
당연히 인근 상점들과 숙박업소들이 돈 번다.
그들에게는 당연 좋은 일이다.
환경보호는?
그건 아닌 듯하다.
뒷산, 녹색의 숲들이 없어지는 게 보인다.
환경보호를 위해서 해변 취사와 야영을
금지한다는 것이,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좀 어색하게 들린다.
오후 늦은 시간에 차들이 난리가 아니다.
다리뼈 이식한 보행 장애인인 난 브레이크를
오래 못 밟고 있는다.
교통체증은 그래서 내겐 고문이다.
일찍 나온다.
선녀바위에서 무의도 가는 쪽 방향으로
나오다 보면 갯벌체험장이 보인다.
그곳에 탐스 커피숖이 있다.
어제는 거길 걸렸다.
대신 새로 생긴 곳으로 갔다.
BANANA COFFEE.
바나나 커피, 바나나와 커피가 뭔 관계일까?
이 집 구조가 시원하다.
독특한 이유다.
요즘 영종도 땅값이 어디냐!
그런데 3개 층을 통으로 했다.
개방감이 장난 아니다.
위 사진 왼쪽이 1층이다.
오른쪽은 데크처럼 해놨다.
하지만 분명 2층이다.
거기에 텐트를 쳐놨다.
원하는 사람들, 아마 불 활활 연인들이
좋아할 듯하다.
아니면 아베크족들.
텐트의 지퍼만 내리면... 키스 꽝꽝도 프리 ㅎㅎ
숙박시설? 러브하우스?
화장실!
깨끗, 청결하다.
난 커피숍, 카페, 음식점에 갈 때마다...
주문 전에 반드시 맨 먼저 화장실에 간다.
화장실이 청결한 집들은
우선 음식과 커피 등의 콸러티 50점은
먹고 들어가더라
화장실 입구 장식이 창의적이다.
좋다.
메릴린 먼로가 왼쪽에,
제임스 딘이 오른쪽에 있다.
멋진 여자분들은 먼로 쪽,
멋진 남자들은 오른쪽?!
내가 주인이라면 반대로 했었을 듯하다.
좀 짖꾿겠지만...ㅋㅋ
풍경 좋다.
아래 사진은 경악이다.
비싼 통유리!
그걸 바다 쪽에 해놨다.
이 유리값이 도대체 얼매냐!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바다다.
좋다.
속이 다 시원하다.
식물이 많은 집을 들어가자.
뭐가 달라도 다르다.
파는 상품의 품질, 서비스. 직원들 매너...
커피?
찐하다.
깊다.
돈값한다.
커피 맛 땜 담에 한 번 더 가고 싶다.
난 영종도를 30년도 넘는 시간 동안
보아 오고 있다.
영종대교가 있기 전, 영종 공항, 인천공항이
생기기 전에도 알았다.
그때는 인천항으로 갔다.
배를 타고 5분도 안 되는 시간,
건너편에 내리곤 했었다.
그때, 배에서 내린 후 심각한 버스로
육지화되는 갯벌을 건넜었다.
그러면 을왕리해수욕장이 나왔었다.
음… 시간의 흐름…그리고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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