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후 절차: 사망자 예적금 조회, 사망자 보험 조회, 사망자 요양병원 정산

 

 

 

예적금 미리 파악하기: 예적금의 경우,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자식들이나 배우자에게 미리미리 자세한 내용을 고지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안 그런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 대부분은 챙겼었다. 어떤 은행에 계좌가 있는지, 어떤 보험사와 계약이 되어있는지 등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부모님들께서 하신 일은 아니었다. 내가 미리 여쭤보고 파악한 사실들이었다. 

 

예적금 청구하기: 사망진단서가 필수다. 사망신고 후 기본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상속인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가족관계증명서도 필수다. 그밖에 필요한 서류는 해당 금융기관에 전화 한 통이면 다 해결된다. 그 서류들을 은행창구에 제출하면 일사천리로 망자 명의의 예적금을 대표상속인의 계좌로 이체처리한다.

 

 

껄끄러운 돈 얘기: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과 돈에 대해서 얘기한다는 건 껄끄럽다.

• 난 아직 안 죽었는데 돈부터 챙기냐?
• 그 돈 누구 주려고 그러느냐?
• 나 죽고 나서 처리해도 될 텐데 왜 벌써 그러냐 
• 나 죽으면 다 너네들 돈인데 왜 서두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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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점이나 고객센터가 없는 경우: 돌아가실 경우를 대비해서 예적금과 보험을 알아봐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기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돈 얘기에 부모님들은 근거 없이 서운해하신다. 그래서 굳이 안 여쭤봤던 것인데 기어이 한 곳이 오리무중이었다. 보험금은 매월 꼬박꼬박 통장에서 나가고 있었는데도 무슨 보험인줄 모르고 계셨다. 그 회사는 A**손해보험였다. 그런데 그 회사의 경우 오프라인 고객센터가 없었다. 반면에 동양이나 삼성 등 대부분은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두고 있다. A**손해보험에 전화를 해봤다. 

 

보험사 계약조회 필수서류: 그 회사는 아래와 같은 서류를 보내달라고 했다. 그것도 팩스로. 팩스란 말 들은 지가 참 오래됐다. 그래서 지금이 어느 땐데 팩스냐, 스캔해서 보내면 금방 아니냐는 말을 했더니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했다.

 

1. 사망사실확인서류 중 택 1(기본증명서, 사망진단서, 시체검안서 등)
2. 상속인 신분증 앞면의 사본(뒷면 제외)
3. 조회할 대상 기준의 가족관계증명서상속인 자격 확인용)
4. 모든 관공서 발급 증빙서류는 최근 3개월 이내 발급 서류로 준비할 것

 

 

 

요양병원 미납금 정산: 장례를 치르기 전 사망진단서를 여러장(대략 10여 장 내외) 발급받는 게 좋다. 장례식 전후 처리할 업무를 위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오후 6시 이후의 경우 사망진단서를 요구하면 다음날 업무시간에 오라고 한다. 요양병원의 입장에서는 그래야 한 번에 알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미납 요양병원비 정산
• 고인의 귀중품, 현금, 생전 옷가지, 휴대폰, 드시던 약 등 유품처리
• 요양병원 부속 매점이나 인근 상점 미납금액 정리

*다음엔 장례식에서 장지까지 모시는 과정과 비용등을 포스팅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