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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4년 4기암과 14년째, 척추전이

전이성척추종양에 방사선치료(SBRT)는 효과가 있을까: 더 악화되거나 사망할 가능성도 있을까

by 힐링미소 웃자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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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료에서는 전보다 더 근본적이고 더 심층적인  문답이 있었다.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님과 나 사이에 이뤄진 문답이었다. 덧붙여 임상코디와 의 상담시간도 가졌다. 내 몸에 행해질 방사선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아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아니, 경험이었다.

 

소수전이암 뜻과 방사선치료 효과

 

방사선치료법을 나에게 하는 이유가 뭔가?

-소수전이암 케이스 때문이다.

 

그게 뭔가?

-전이의 개수가 3-5개 정도로 많지 않은 전이암이다.

 

목적은 뭔가?

-항암제/표적항암제 등의 표준 전신 치료만을 받았을 때와 거기에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경우 간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한 거다. 그러니까 무생존 기간을 보려고 한다.

 

방사선 치료가 신장암엔 안 듣는다는 게 일반적 사실 아닌가? 난 계속 그렇게 듣어오고 있다.

-맞다.

 

그런데 이런 치료를 하는 이유가 뭔가?

-기존과는 다른 결과가 보고되기도 한다. 고선량 방사선을 5회 이내로 쏠 경우 생존율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기 때문이다.

 

전이성척추종양에 방사선치료가 효과가 있을까(신장암 전이의 경우)

 

그럼 그런 치료를 받을 경우, 해당 부위 전이암을 죽일 수 있나?

-예스/노 대답을 못한다.

 

그럼 방사선에 효과가 없을 경우, 오히려 암세포들만 더 강해지는 것 아니냐?

-데이터 없다.

 

그럼 이 치료가 어떤 의미가 있나?

-전신에 퍼져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들은 표준치료요법인 표적치료제가 처리한다. 그러나 환자분처럼 전이가 (물론 대퇴골 전이는 수술로 제거한 경우이고) 척추 한 군데뿐 일 경우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게 아닐까 한다. 설령 효과가 없더라고 표적항암제로 관리가 나름 되고 있기에 안 해 볼 이유도 없다.

 

이 치료를 반복할 수도 있나?

-그렇다. 그러나 해당 부위 부작용이 커질 것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이 치료 중 해당 관절이 고선량 방사선 때문에 골절 될 가능성은?

-없다. 단지 약해질 수는 있다. 오히려 다른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게 뭔가?

-이미 전이암이 척추에 있다는 건 그 부위 척추가 정상적인 뺘가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언제든 골절될 수 있는 상태다.

 

그럼?

-그렇다. 가만히 누워있기만 할 수 없잖은가? 움직이고, 운전도 하고, 부딪치기도 하고…. 어쨌든 일상생활은 해야 할 게 아닌가?

 

그렇다

-그러니까 언제든 골절괼 수 있다.

 

그런 일이 실제로 발생하면?

-발생하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면 된다.

 

그런데 이 치료는 얼마나 합니까?

-환자분은 1회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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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RT요법

 

그것뿐요?

-네. 하지만 고선량입니다. SBRT라고 합니다.

 

그럼 그 후 추적 검사는?

-당연히 합니다. 주기적, 정기적으로 교수님께서 추적관찰합니다.

 

방사선 치료 시간은?

-10분에서 20분 입니다.

 

절차는?

-오늘은 진료만 보십니다. 그리고 수일 내로 본치료와 같은 방법으로 모의치료를 먼저 합니다. 본치료와 모든 게 같지만 딱 하나 방사선 빔을 안 쏜다는 게 다른 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날에 본치료를 합니다.

 

치료 평가는 언제?

-마지막 치료 후 3개 월쯤 후에 합니다. 

 

그때 뭘 보나요?

-종양 재발 여부 및 부작용을 봅니다. 

 

그걸로 끝인가요?

-아니요. 몇 년에 걸쳐 추적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 중 정기적으로 외래 방문 필수입니다.

 

전이성 척추종양 방사선치료 심각한 부작용 종류: 무서운 척추 골절

 

이 치료의 부작용은 어떤 게 있나요?

-일시적/영구적, 경미/중증, 사망할 수도

 

저의 경우 척추전이 치료인데 어떤 예측 가능한 심각한 부작용이 있나요?

-척추염, 신경염, 근육염, 골절 등이 예상됩니다.

 

그럼 오히려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환자분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고위험 부작용은 5% 미만입니다.

 

그 숫자는 숫자장난 내지는 착시 아닐까요? 어차피 제겐 50대 50 아닐까요? 4% 안에 들 수도 아닐 수도 있는 2가지 경우의 수 밖엔 없을 테니까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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