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MRI와 CT검사 결과
얼마 전 검사받았던 mri와 CT에 대한 결과를 들었다. 양쪽 폐 속 종양 덩어리들과 척추 종양은 일단은 더 커지지 않았다는 검사결과다. 일단은, 진심으로, 안도다. 그러니까 그게 안도가 되는 이유는,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약이 듣는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말은 보험 혜택을 받으면서 쓰던 약을 계속해서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오늘도, 인생사 다 그렇듯, 반가운 일들과 꺼려지는 일들이 나를 찾아왔다.
반가운 일들이란,
- 양쪽 폐 속 다발성 전이암 덩어리들 외에 더 생긴 건 없다.
- 다발성 폐전이암 덩어리들의 사이즈에 변화가 없다.
- 척추, 전이성척추종양의 사이즈가 안 변했다. 즉, 그동안 안 커졌다.
- 그 토막 외 척추 다른 부위에 새롭게 확인되는 종양 내지 신생물은 안 보인다.
꺼려지는 일들이란,
- 척추 그 넘에 대해서 방사선치료를 해야겠다.
- 안 그러면 척추가 내려앉을 수가 있다.
- 그러면 신경 손상, 혈관 손상 등 대미지가 있을 수 있다.
- (내 해석에) 그럼 맨날 목발을 한다던지, 추가적인 척추 지지 대책 등을 해야 해서 삶의 질이 엉망이 된다(지금도 목발/지팡이 신세라서 삶의 질이 망가졌다).
- 더 심해질 경우엔 휠체어 신세를 져야한다.
체중 유지의 중요성과 방사선 치료의 중요성
더불어 주치의 교수님의 명령(?)도 있었다. 이건 환자에 대한 사랑이고, 나를 배려하시는 것이다. 이 교수님과 나의 인연이 10년을 넘기고 있다. 늘상 감사하지만 오늘은 더 감사했다. 나한테 잘한다고 칭찬만 하셨었는데, 오늘은 부드럽지만 강한 처방을 내리셨다. (입에 쓴 게 약이다?)
- “어떻게든, 뭐가 됐던 먹어서 ‘체중을 유지’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 (내가 척추 종양 부위 방사선 치료로 인한 척추 멀쩡한 부위들에 대한 손상을 여쭙자) “이 정도 크기의 종양에 대한 그 정도 양의 방사선 조사는 주변에 대한 큰 손상을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전이성척추종양에 대한 방사선치료 Q&A
이어서 나의 솔직한 걱정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했다. 바쁘신 중에도 짬을 내셔서 조언을 주신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릴 뿐이다.
Q: 투명신세포암(RCC)은 방사선에 안 듣는다는데?
A: 요즘은 적극적 치료를 한다.
Q: 모든 부위에 대해서 그런가?
A: 환자분처럼 국소 전이에 국한해서다.
Q: 항암제를 쓰고 있으니 좀 더 지켜본 후 방사선 치료를 하면 안 되나?
A: 아니다. 지금 쓰고 계시는 표적항암제는 전신용이다. 하지만 국부적인 그 부위는 방사선 치료가 답이다.
Q: 다시 재발한 가능성은?
A: 그럴 수도, 안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걸 지금 예단하는 건 의미가 없다.
반응형
'암 > 2024년 4기암과 14년째, 척추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암제 치료와 방사선 치료 부작용 비교 (0) | 2024.08.20 |
---|---|
전이성척추종양에 방사선치료(SBRT)는 효과가 있을까: 더 악화되거나 사망할 가능성도 있을까 (0) | 2024.08.14 |
암 환자 급격한 체중감소 원인, 1개월에 5kg 빠지는 게 정상인가 (0) | 2024.08.10 |
전이성척추종양에 까지 이르른 4기암 환자의 검사 블루 (0) | 2024.08.07 |
4기암 14년이 내 몸에서 뺏어간 것들 (0) | 202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