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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2년 말, 폐전이 뼈전이 삶

전이 암 환자 오래 살기 1- 전이와 전이 재발, 형식적 스마트 암 환자

by 힐링미소 웃자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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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식적 스마트 암 환자
2. 실속파 스마트 암 환자
3. 의료진에 대한 환상
4. 암 환자와 의료진은 친구가 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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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스마트 암 환자

 

나는 어쩌면 형식적으로만 스마트 암 환자였는지 모르겠다. 의사 선생님들께 묻고 또 묻고, 간호사 샘들께도 묻고 또 묻고, 검사하시는 분들께도 묻고 또 묻고 했다. 당연히 기록도 했다. 검사나 진료 내용을 기록하고 검사지를 떼보고, cd를 발급받았다. 들어간 돈이, 시간이 얼만지 모를 정도로.

그리고 국내 기사, 연구결과, 해외 자료 등을 헤집고 다녔다. 그런 것들로만 1 테라 노트북과 512기가 태블릿, 1 테라 폰을 가득 채우고 있다. 관련 전문적인 책들도 20여 권도 넘게 정독했다.

암 관련 일반적인 수준의 최신 뉴스와 내가 가진 암종의 최신 연구결과를 접하려고 노력했다. 반의사가 다 된 것처럼 나름대로 지식을 쌓았다. 물론 일반적인 생물학이나 유전자에 관련된 지식을 얻으려고 관련된 자료들도 다시 학습했다.

특정한 검사를 요청했고, 그런 것들의 장단점을 문의했다. 관련된 타과의 협진을 요청했다. 전원의뢰서를 요청했고, 병원을 옮기기도 했다. 검사 시 필수 주사나 방사선, 그리고 항암제나 기타 약들에 대해서 묻고, 찾아보고, 그 효과와 부작용을 설명간호사분들이나 교수님들과 공유했다. 아주 적극적으로.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만큼 그런 것들에 대해서 부지런, 바지런했고, 철두철미 했다.

식재료를 고민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맛있지만 먹으면 도움이 별로 안 될 식품과 음식을 구별했고, 맛없지만 먹으면 도움이 될 음식과 식품을 취했다. 또 그 가짓수를 단순하게 하려고 했고, 정기적으로 섭취하려고 애썼다.



술도 당연히 끊었다. 담배는 진단 후 며칠 무식하게 몇 갑 태우고 딱 끓었다. 가공식품도 끊었다. GMO도 끊었다. 성장촉진제, 항생제 들어간 식품도 끊었다. 정치 뉴스, 사회 사건사고 뉴스도 끊었다. 논쟁도 피했다.


정신적 항암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했다.
1. 과거를 분노로 곱씹지 않기
2. 되도록 많이 웃기
3. 생활용품과 대인관계 단순화
4. 겸손
5. 앞으로 오래 살려고 말고 오늘 재밌게 살기
6. 스트레스 만들지 말고 피하기
7.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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